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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터뷰)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신축년 새해, 공주시 중흥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
정상범  |  3457js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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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7  15: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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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풍요로움과 성실, 우직함의 상징인 소의 해인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백제의 고도 공주시에게 2021년은 521년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언’으로부터 1500년,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이다. 민선7기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김정섭 시장은 그 동안의 성과를 발판삼아 공주의 새로운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만들어가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공주시의 특별한 새해 계획을 김정섭 시장에게 들어봤다.(편집자 주)

▲2021년 시정화두는?

공주시의 신축년 시정화두는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으로 정했다.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자는 뜻이다. 2021년은 무령왕릉 발굴(1971년) 50주년이자 무령왕이 중국(양)에 ‘갱위강국’(更爲强國 :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되었다)을 선포(521년)한 지 1500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갱위강시라는 말을 활용했다.
코로나19 시대는 이른바 각자도생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다.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함께 힘써야 한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해이니만큼 공주시의 중흥을 위해 의미 있는 해로 만들겠다.


▲ 2020년은 코로나19로 매우 힘든 한 해였지 않나?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왔지만 그래도 공주시는 시민들의 전폭적인 협력 덕분에 비교적 잘 넘어왔다. 지역경기가 극도로 위축되고 관광객이 예년의 3분의 2로 줄었다. 총력방역과 벼랑 끝에 선 취약계층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기관, 단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노력해온 2020년이었다.
작년 11월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인 1실 격리자 관리를 위해 입원자 80명을 유스호스텔로 옮겨 ‘긴급 시립 요양병원’을 구축했다. 22일간 보건소 인력과 충남의 타 시군, 대한의사협회,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서 인력을 파견해 주었고 시민들의 성품이 답지했다. 이것이 공주시 재난대책의 상징적 사건이었다.
해를 넘겨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면서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더 큰 파도가 닥쳐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태세라고 자부한다.


▲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대응에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상초유의 감염병 대유행에 기초지방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공주시도 1천여 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감염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지방정부에 권한을 주고 대응을 맡겨야 한다.
일례로 각 시.군이 긴급재난문자를 자율적으로 전송하고 있는데, 작년에 우리시가 충남도를 통해 행안부에 건의해 실현한 것이다. 당초 중앙정부와 도에서만 재난문자 송출 권한을 갖고 있어 신속한 현장 대처가 어려웠다. 우리시가 앞장을 서서 실현했지만 권한 위임이 더 많이 필요한 실례다.
요즘 부닥친 것은 비용(예산) 지원의 문제다. 요양병원 입원자를 유스호스텔로 옮겨 관리하느라 9억여 원이 소요되었는데 우리시가 전액 감당하기는 힘든 규모다.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


▲코로나발 경제 한파, 대응책은?

우리시는 작년 3월부터 매일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재난대책과 함께 비상경제대책본부 회의를 운용해왔다.
우선,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을 위한 피해 지원책을 마련해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앞서 최대 100만원씩의 생활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했다. 그 후 관광‧운수업계와 예술인들을 위한 생계지원금도 지원했다. 자영업을 부양하기 위해 식당에 입식 개선과 투명 칸막이 지원 등도 순차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충남도와 함께 농어민수당(80만원)을 앞당겨 지급하고, 농업기계 임대료를 1년 내내 반액으로 감면해왔다.
여기에 충남 최초로 발행한 모바일 전용 ‘공주페이’는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19년 8월 출시해 6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경제인구의 3분의 2가 공주페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공배달 앱과 쇼핑몰 카탈로그 서비스도 올 상반기까지 도입해 훨씬 큰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겠다.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유치에 있어 두각을 나타냈는데?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민간투자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유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대규모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계룡건설산업과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남공주산업단지를 착공했다. 솔브레인의 생산라인 증설과 한국서부발전이 7천억 원을 투자해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50%에 가까운 분양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엔씨켐에서 400억 원을 투자해 탄천일반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 총 24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4개의 산업단지도 개발에 들어가 부지 면적이 73만 평에 달한다. 수도권 우량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세일즈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체계적인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관광산업 전략은?


1년에 4백만 명이 공주시를 찾는데, 그동안의 관광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힐링’에 초점을 맞추는 등 역발상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금강과 수려한 계룡산, 여기에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마곡사 등 3곳의 세계유산을 최대한 살리고 ‘걷고 싶은 공주 힐링테마길 코스’를 개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문화적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부상한 원도심이 그중 대표사례다.
실제로 SRT(고속철도)가 탑승객과 여행작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한 결과 우리시가 대상을 수상했다.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처럼 가을 경치가 아름다운 갑사는 관광공사가 선정한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공원계룡산 반포지구에는 생태탐방원을, 갑사지구에는 그린뉴딜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확정되었다. 새해에도 새로운 여행트렌드에 맞춘 창의적인 관광정책을 펼쳐나가겠다.


▲‘중부권 문화수도’ 공주의 위상 정립 노력은?

무령왕의 ‘갱위강국(更爲强國)’ 선포 1500주년과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은 올해, 시민의 염원인 무령왕 동상 건립과 함께 ‘2021 대백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0년 세계대백제전 이후 10여 년 만에 웅진-사비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초대형 이벤트이다.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제대로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공주문화재단도 지난해 10월 출범했고, ‘안녕! 이야기문화도시’를 주제로 한 문화도시 예비사업(문화체육관광부 주관)도 든든한 자산이 되었다. ‘국립충청국악원’ 유치 노력을 새해에도 충청권 예술계와 함께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이 공주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전략의 하나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 초고령 사회 진입 공주시, 노인 복지 정책은?

공주 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이 먼저인 따뜻한 복지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공주형 복지기준선’을 마련했다.
우리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6%를 넘어서 어르신복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관내 423곳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점심 무료급식을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다. 민선7기 들어 경로당 운영비를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경로당을 어르신 종합복지센터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인 만큼 지난해 노인일자리 예산보다 10억 원을 증액한 97억여 원으로 총 2,455명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드릴 것이다.
전국 최초로 유럽형 ‘어르신 놀이터’를 상반기 중에 완공하고, 치매안심행복누림센터를 조성해 치매환자와 가족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 공주시는 2021년을 ‘어르신친화도시 조성의 원년’으로 정하고 ‘고령친화도시’ 국제인증도 확보해 초고령사회에 선도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다.


▲‘공주형 주민자치’가 뿌리를 내린 것 같은데?

주민자치의 핵심은 ‘주민 참여’에 있다. 읍면동에 최대한 권한을 이양하고 예산도 늘려 읍면동장과 마을 지도자들이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마을을 이끌어가도록 하고 있다.
2019년에 충남도 최초로 ‘읍면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해 주민이 직접 면장을 선출하도록 했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사례집에 우수사례로도 소개가 되었다. 더 나아가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한 중학동장을 주민들이 직접 추천하도록 해 1월 1일 발령했다. 공주형 주민자치의 계단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시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시민들에게 이양하고 있는 것이다.
시정 살림인 예산 편성도 올해 주민참여 권한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589건, 613억으로 넓혔다. 또한 올해 공주시의 16개 모든 읍면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자 실질적인 기반으로서 공주형 주민자치회 모델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겠다.

▲ 행정수도‧혁신도시 등에 대한 대응 전략은?

공주시는 올해, 앞으로 우리시의 적어도 미래 10년을 좌우할 행정수도, 혁신도시 대응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12년 세종시 출범 때 공주시는 1개 면 크기의 땅과 6천여 명의 인구를 떼어주었지만 어떠한 혜택도 보상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인구소멸도시로 불리게 되었다.
따라서 행정수도 이전‧완성과 충남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 대응해서 정당한 성과를 낼 것이다. 공주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지지하고 ‘행정수도권’ 개념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의사가 있다.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지역을 세종시 건설 피해지역인 우리시까지 확대하고 우선 배치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우리시는 세종시와의 경계인 동현동에 조성 중인 스마트 창조도시를 조속히 완공해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눈에 띄는 소통행정, 2021년 계획은?

민선7기 2년 반의 시간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온전히 담기 위한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과 7월, 1년에 두 차례 16개 읍면동을 방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의 뜻을 수렴해왔다. 다문화, 노인, 청년, 여성 등 계층별, 분야별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신바람 정책톡톡 토론회’를 23차례 진행했다. 100인으로 구성한 신바람시민소통위원회, 농업농촌혁신발전위원회는 시의 주요정책에 대한 공론을 도출하는 창구로 존중하고 상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장이 매주 정례 브리핑을 개최해 시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요자 중심의 민원 서비스를 위해 충남 최초로 카카오톡 민원접수창구도 도입, 시행 중이다. 시정과 관련된 모든 연구용역 보고회에 시민참여단이 함께하고 있다. 새해에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그에 기반한 행정을 펼쳐 시민의 행복도를 높이도록 1천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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