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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혁신학교·고교평준화 도입 … 선진 미래교육 실현”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혁신교육 2기 출범 2주년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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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7  1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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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혁신교육 2기 출범 이후 임기 절반인 2년을 맞았다.

최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이후 지난 6년동안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란 교육 비전과 도시 성장에 맞춰 100여 개의 생활권별 학교를 적기 신설하고, 자율·민주·협력 등 사회의 핵심 가치를 교육에 담아내는 등 적지 않은 일들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 교육감은 전국 최초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시작했고, '세종형 혁신학교' 을 통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 학생의 민주시민의식 함양 등 주체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져 코로나19와 같은 교육위기를 큰 혼란 없이 차분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교육공동체를 키워냈다.

이와 함께, 고교평준화제도를 본격 도입하고,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을 통해 모든 고등학교의 균형발전과 학생들의 고른 학력향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대전투데이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만나 지난 6년동안의 교육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되셨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의 대표로 선출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 시도교육감님들이 한 마음으로 추대해주셨고 시민, 학부모, 학생 등 많은 분들이 기대와 희망을 보내주셨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영광된 일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지방분권과 교육자치의 흐름 속에 교육감협의회는 법적인 단체로서 그 위상과 역할이 결코 작지 않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에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청사와 협의회 사무국이 위치해 있어 정부와 협의회 간 소통이 편리하고, 또, 나름 제 삶을 통해 다져온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의 자산을 유용하게 활용하시라고 저에게 막중한 일을 맡겨 주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협의회 일을 하게 될 앞으로 2년은 교육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힘을 보태고 그 설립과 운영에 유‧초‧중등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것, OECD평균 수준이 아닌 OECD상위권 수준으로 우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재정을 확보하는 것, 교육자치의 체계를 구축하고 시도교육청간의 정책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교육자치를 강화하는 것 등 이러한 당면과제를 교육감님들의 의지를 모아 잘 풀어가려고 합니다.

▲코로나19 여세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시에 있는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학사 운영과 안전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십니까?

다행히, 아직까지는 세종시에는 학생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하고 교육감이 방역의 최종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는 전국 최초로 간호사를 배치했으며, 초·중·고등학교에는 보건인력을 100%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여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당 평균 5명의 지원인력 투입하여 방역활동과 학생생활지도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시설, 통학차량, 각종 교구·학습기자재의 정기·수시 소독을 실시하고, 유사 시에 사용할 보건용‧일반용 마스크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세종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여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아이들의 배움이 지속될 수 있도록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 간 접촉 최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평소 대비 등교 인원을 2/3가 되도록 학사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코로나 대응 결정 권한은 학교에 있고, 모든 책임은 교육감과 교육청에 있다”라고 당부했고,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역동적이고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해주실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혁신 2기 취임 2주년을 맞으셨습니다. 시민들 그리고 교육가족들과의 약속인 공약들을 잘 이행하고 계십니까?

‘교육도 세종답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혁신교육․미래교육․책임교육․학습도시 세종이라는 4대 정책방향과 70개 공약을 마련하고 혁신 2기를 힘차게 출발하여 행복한 아이들을 꿈꾸며 묵묵히 2년을 걸어왔습니다.

전년도 12월 말 기준 70개 공약사업의 이행률은 51.4%로 주기적인 자체 점검과 평가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취임 이래 2년 동안 시민과의 약속 실현을 위해 우리 세종 교육가족 모두가 부단히 노력한 결과 교육공동체 중심의 교육정책이 꾸준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고교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2020학년도 2학기부터 전면 무상교육 실현을 앞두고 있으며,수학여행비, 교복비 지원을 통해 우리 세종의 학생들은 교육격차와 경제적 부담 없이 공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중투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계획이 확정되어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어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금년 3월에는 제2특성화고인 세종장영실고등학교의 개교로 학생들의 직업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되었고,
유아교육 선진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전국 최초 공립 숲 유치원 개원, 금년 생태유치원과 방과후 놀이유치원 시범 운영하여 세종의 유아들은 자연과 놀이가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체점검과 공약이행평가단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공약사업에 대한 이행결과와 조정사항 등을 시민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등 공약이행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교육계에서 세종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세종혁신학교는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세종 혁신학교는 상위기관의 지침보다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로 높은 수준의 학교교육을 제공하는 학교혁신 모델 학교입니다. 혁신학교 운영 초기에 중점을 두었던 민주적 학교운영이 자리를 잡았고,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협의하고 협력하여 학교를 운영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혁신학교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성적보다는 ‘모두가 1등’이라는 마음으로 자신들을 지도해주시고, 적성과 진로를 발견할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학부모 역시 학교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되었다고 느끼고 있으며,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의 특색 있는 학교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교육과정평가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함께 책임지는 학교자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세종 혁신교육 체제에서 지난해 대입결과에 대해 평가 부탁드립니다.

2020학년도 대입결과는 일반고에서 서울권 주요 대학과 충청권 국공립 대학 등에서 다수 합격생을 배출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20학년도 수시 인원은 전년대비 387명 증가한 2,156명, 정시 인원은 전년대비 3명 증가한 295명이 합격하였습니다. 일반고 내에서도 학교별로 고르게 향상된 결과를 보인 것은 단위학교의 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의 결과로 평가됩니다.

일반고(10개교) 교과중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모든 일반고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한 결과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이 강화되었으며 진로 개발 및 전공적합성 관련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이 풍부해져 수시 전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고교 교사들이 대입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입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역량이 강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교육청의 혁신교육과 고교평준화 시행이 대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2017년 3월 세종시 일반고 평준화가 실시되었고, 2020학년도 대입에서 첫 대입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평준화된 일반고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인 것은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실현이 진로진학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국 공립유치원 최초로 ‘숲유치원’을 개원하는 등 유아교육 선진화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앞으로의 세종시교육청의 유아교육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계획하고 가르치는데 치중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 한명 한명이 스스로 자기 배움과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입니다.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과 국가수준 개정 누리과정의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은 그 방향을 같이하고 있어 2019 개정누리과정을 선도하였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세종시가 녹지율 52%를 자랑하는 자연친화 도시인 점을 충분히 살려 숲·생태 교육을 강화하였습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립 숲유치원을 개원하고, 올해는 생태유치원 5개원 시범운영을 통해 숲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또한, 유아들의 놀 권리와 쉴 권리를 찾아주는 방과후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방과후 놀이유치원을 시범운영 중에 있습니다.

내년 3월에는 (가칭)나성생태유치원 설립과 2025년까지 총 4개의 숲생태 거점 유치원을 설립하고,금남면 영대리에 위치한 폐교를 생태친화형 놀이공간인 ‘세종 아이다움 생태놀이터’로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입니다.

세종형 숲·생태유아교육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고 자연과 놀이를 기반으로 한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 숲·생태교육 추진으로 선진 유아교육을 이어가겠습니다.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인기입니다. 정부혁신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하는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7년에 시작된 세종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모든 학교가 하나의 캠퍼스를 구성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력자원을 활용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교육거버넌스의 우수 모델입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 만큼,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반응은 2019년 조사결과 각각 91%, 80%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해 교육기관 정부혁신 최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세종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매년 강좌 수, 참여인원 확대, 수업의 질 제고 등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Ⅰ·Ⅱ·Ⅲ에 참여 학생은 총 4,808명이며, 2019년 1학기 참여 학생 3,298명 보다 1,510명(45.8%) 증가하였고, 운영 강좌수도 197강좌에서 282강좌로 85강좌(43%)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내실화에 힘쓰는 원년으로 삼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Ⅳ(연합형 수능 교과 학습반), Ⅴ(직업 자격증 대비반)를 확대·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의 꿈과 적성에 적합한 진로를 탐색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전공에 대한 관심과 발전가능성을 키울 수 있고, 나아가 대학입시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 등 수시 모집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중학교 2, 3학년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전공탐구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세종의 아이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배움을 통해 저마다의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랍니다.

▲세종교육가족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세종교육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꿈꾸며,교육공동체와 함께 손잡고 지난 6년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코로나 19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낀 점은 교육청이 상급관청으로서, 교육감이 상급 관료로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학교현장의 구성원인 교원, 학생, 학부모가 교육주체로 우뚝 설 때 교육의 변화도 가능하다는 평소의 생각이 확인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등교수업을 앞두고 교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학교에서 결정하는 모든 일의 권한은 여러분에게 있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남은 임기에도, 우리 세종의 아이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삶과 배움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구체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 19가 가져온 위기에 맞서면서 얻은 ‘가장 민주적인 학교가 가장 위기에 강하고 가장 미래적이다’라는 교훈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습니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으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부국장· 정리= 김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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