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곡 왕암리 출신·주민추천 공모제 당선…무거운 책임감 느껴

가야곡면 왕암리가 고향인 유상선 사무관이 공직에 몸담은 33년만에 고향면장으로 금의환향했다.
논산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주민추천 공모제에 응모, 주민 대표들의 선거로 당선된 결과여서 자긍심 또한 크다. 유상선 면장은 사무관 당선 이후 희망한 첫 직임에 선거로 자신을 택해준 고향 주민들의 은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제 세상나이 쉰 여덟, 2년 남짓한 임기 동안 고향 부로들의 근심과 걱정, 우울함까지도 보듬어 들이는 충직한 고향지킴이 면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유면장은 왕암초등학교, 덕은중학교, 연무기공고를 졸업하고 88년 강경읍 서기를 시작으로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2005년에 6급 팀장으로 승진, 사회적경제과 팀장 도로교통과 지도계장 언론 홍보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실하고 근직한 복무평가로 행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상선 면장은 태어난 고향인 터여서 관할 지역내 곳곳에 동무들과 뛰어놀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흠씬 배어 있지만 막상 일선 행정책임자로 고향을 돌아보니 남다른 감회에 젖는다고 말했다.
유면장은 좋은 행정이라는게 지역주민들을 공손히 대하고 그 말씀을 경청하고 해결할 수 있는일부터 차근 차근 풀어나가는 정성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당면한 일들을 챙겨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아직 관내에 거주하는 지역 어르신들을 다 찾아 뵈지는 못했지만 관내 28개 마을 전부를 돌아보면서 지역어른들의 말씀부터 들을 생각이며 마을 주민들의 삶의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하고 타지역에 비해 다품종 농산물을 재배하는 지역의 특성상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농산물의 생산기반을 청정하게 가꾸어 나가는 일을 면장으로서 제일로 유념해야할 기본과제로 삼을 것이라고도 했다.
유상선 면장을 선출해 면장으로 추천한 면 주민 대표들은 어린시절부터 선량한 인성에 남을 돌아볼줄아는 넉넉한 마음을 지녀 좋은 이웃이 많은 유상선 면장이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자세로 가야곡면이 당면한 작고 큰 과제들을 차근차근 잘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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