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얌채 관광객들이 설치해 놓은 갬핑카와 텐트.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항 주차장에 얌체 관광객들이 텐트와 캠핑카를 설치해 야영이나 취사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0시경 제보를 받고 삼길포항을 가보니 줄지어 늘어선 25여개의 텐트와 캠핑카가 주차장을 점령해 캠핑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드나들기 좋은 곳에 캠핑카나 텐트를 설해 놓아 안쪽에 있는 주차장은 출입이 불가능해 주차장 역할을 못하게 만들어 놓기도 했다.

텐트를 설치한 사람 대부분은 텐트 안이나 옆에 테이블을 설치해 놓고 음식을 조리해서 먹거나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취재 중에도 텐트 옆에는 휴대용 가스버너 등으로 고기를 굽거나 라면을 끓이는 사람들로 주변엔 음식 냄새가 풍겼다.

공용주차장에 캠핑카나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보니 많은 차량들은 주차장 통로와 입구에 주차해 주차장 진출입에 불편을 호소했다.

이들은 캐라밴이나 캠핑카를 주차해 놓고 옆 주차공간에 그늘막과 텐트를 설치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이 조리해서 먹은 그릇을 화장실로 가져가 설거지를 하거나 먹고 남은 음식물을 세척해 화장실에도 음식물 냄새가 진동했다.

관광객의 편이를 도모하기 위해 설치한 공영주차장에 일부 관광객들의 무질서로 인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야영 금지구역으로 지정이 필요해 보인다.

평택에 살고 있다는 김모(36·여)씨는 "주차장에 캠핑카나 캐라밴, 텐트를 쳐놔 캠핑장에 온 줄 알았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서산 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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