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확진자 1명 발생, 대전에선 타지역 확진자 다녀가 ‘발칵’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그동안 코로나19로부터 잠잠했던 대전·충남지역이 27일 확진자 발생과 함께 또다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줌마댄스 발 코로나19 감염 확진환자가 급증했던 충남 천안에서 또다시 58일만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거주하는 63세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부터 기침과 목 간질거림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전날 단국대학교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를 거쳐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울 은평구 31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은평구 31번 확진자는 보험회사 직원으로 전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가 함께 거주하는 가족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A씨의 이동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천안지역에서는 지난 3월 29일 이후 58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08명이 됐다. 천안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7명은 지난 16일까지 모두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한편, 타 지역 확진자가 대전시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대전시가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전시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모회사의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타 지역 주민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대전시는 즉시 역학조사와 전수조사 등 특단의 대책으로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나섰다.

확진자 2명은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40대 여성과 인천시 연수구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사업설명회 장소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확보해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면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해당 건물을 폐쇄한 후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한편, 대전시는 해당 사업설명회 참석자 전원(194명)의 명단을 확보해 대전시 거주자의 경우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했으며, 타 지역 참석자에 대해서는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초‧중‧고 동시 개학을 한 현 시점에,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위험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해당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하루 빨리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개인ㆍ집단 방역 수칙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시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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