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도정 최우선”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요즘 하루가 분주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충남도 내 확산을 막기위해 도내 곳곳을 돌며 방역 점검에 나서고 있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부서와 자주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양 지사의 이러한 노력으로 그나마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저지한 데 큰 힘이 됐다. 대전투데이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 코로나19에 대응한 충남도의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충남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 대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례 없는 경제 충격에 대비한 전방위적 종합 대책을 마련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고,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책은.

5월 3일 기준, 지원계획 대비 신청률 77.4%(10만2천/13만2천), 1만8천 운수업체 지급 완료했으며,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생계비 등 피해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중입니다.(11.8만명 1180억 원)

또한 특례보증 확대 및 만기도래 기한 연장 및 이자보전과 금융소외자 소액금융 지원(120명, 4억 원), 모바일 쇼핑몰 기반 중소기업제품 판촉(25개사, 1.24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용과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 강화는.

실직자 생활안정자금 지원(4월 22일까지 실직자 포함), 597억 원을 투입, 5,506명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실직, 휴직 등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으나 기존 복지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자를 대상 지원(3.2만명 320억)하고 실직 등 취약계층 생계안정을 위한 일자리사업 시행(5,006명, 211억원)하며 청년 고용 촉진 및 안정화(2,268명, 72.8억원)에 힘쓰며 (고용·생활안정) 무급휴직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의 생활안정 지원(105억 원, 9,775명)합니다.

▲투자와 수출의 활력 도모는.

4월 23일, 세계 5대 정밀화학분야 글로벌 기업, 노르웨이 ‘엘켐사’와 비대면 온라인 MOU 체결(2,900만 달러 규모)했습니다.

투자활성화 및 수출통상 지원 강화를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입주기업 방문 상담(86개사, 5월 15일까지)과 기업인 氣살리기를 위한 도지사 현장방문 및 간담회 개최, 상반기 국내기업 투자유치 MOU 체결 및 해외방문 MOU 체결을 서면 / 온라인 영상방식으로 전환, 수출기업 글로벌 전자무역마케팅 지원 확대(20→ 40개사, 0.95억원)등 입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등 주력산업 지원 강화는.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계획,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도 관광시설 및 여행사 1,018개소에 8천여 명 대상으로 하는 고용장려금 지원, 2조 4,455억 원 규모의 공공기관 발주계획을 지역 건설업체와 공유해 입찰 활성화 유도 등 입니다.

도내 핵심 주력산업, 관광 및 건설업 등 주요 업종 위축 대응하기 위해 주력산업분야 피해현황 조사를 통한 기업 지원, 코로나19 대응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계획 수립(3.24) 및 시행,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역량 강화(3개사업, 1,373억원), 금융지원 부문 - 관광진흥기금(15건 7.6억원), 경영안정자금 지원(70건 20.7억원) / 고용지원 부문, 관광시설 임금 지급현황 조사 및 고용장려금 지원 안내 등 입니다.


▲농수축산물과 중소기업 제품 판매 지원 및 민간소비 활성화 대책으로는.

친환경 농산물 팔아주기 캠페인, 화훼농가 판매 지원 캠페인, 지역화폐 최대 3,328억 원까지 확대 발행, 온라인 쇼핑몰 판매전 개최 등 입니다.

농축수산물, 중소기업 제품 판매 촉진 및 민간소비 활성화를 위해 학교급식 공급예정 농산물(친환경농산물, 우유) 판로 지원, 농식품 온라인 판촉 소비 활성화(포장재택배비 지원, 9.8억원), 농식품 해외마케팅 지원(54억원), 도·시군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2019년 91% → 2020년 94%),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 및 온라인 판로 구축, 충남 지역화폐 발행규모 확대(633억원 → 3,328억원)를 통한 소비활성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코로나19 장기 유행을 대비하여, 도민의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POST 코로나를 대비하여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경제산업대책본부’를, 문화체육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생활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며, 생활방역대책본부는 생활방역반(반장 저출산보건복지실장)과 사회문화반(반장 자치행정국장) 2개반과 실무지원을 위한 1개 전담팀, 자문협의체로 구성,생활방역대책본부를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 마련 및 문화조성을 위한 사전준비와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차단활동과 동시에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는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겠으며, 생활방역대책본부의 경우, 생활방역의 시작 단계부터 코로나19 감염 위기 상황 종료 시(백신 또는 치료제 상용화)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책본부는 생활방역반과 사회문화반 두 체제로 운영되며, 각기 (생활방역반)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한 방역 및 의료체계 마련, 각종 방역지침 이행상황 점검, 자문단 운영 및 생활 속 거리두기 내재화를 위한 홍보 방안 강구, 새로운 여가 문화 조성, 공동체 활성화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종식까지 주 1회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며, 회의를 통해 마련된 지역현안 및 제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중앙정부 등에 보고하고, 대외적 공개가 필요한 사항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도민께 상세히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을 기피하면서 농촌의 일손부족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른 충남도의 대책은 무엇인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연기, 사회적거리두기 영향에 따른 자원봉사 감소 등으로 농촌인력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3월 30일 농촌인력 지원대책을 수립하여 농작업지원단 확대 운영, 농촌인력 중개센터 운영,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 운영, 노동력 절감 지원사업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하여 선제적 대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6월말까지 인력수급 상황 모니터링 및 농작업지원단, 농촌인력중개센터 등을 활성화하여 적기 영농이 추진될 수 있도록 농촌인력 수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남도민께 한 말씀.

코로나19 발생 이후 110일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는 전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뛰어난 시민의식을 보여주셨다. 국민 덕분에, 그리고 의료진 덕분에, 다른 어느 국가보다 대한민국은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하시고, 답답하시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5월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서도 생활속 거리두기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마음돌봄과 정신건강이 중요한 때,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시군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의 소통을 제안하며 지역 보건소 외에 저희 충남에서는 ‘광역정신건강 복지센터’를 24시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 나쁜 생각이 들 때면 언제라도 1577-0199로 전화해 마음 터놓고 이야기 나눠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극복도, 이로 인한 마음돌봄도 충남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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