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시 1년에 약 3억7천만원 절약" 주장

대전 서구 관저동 신선마을 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관리사무소와 경비 인력을 대폭 감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선마을 아파트 시세 상승폭이 적은데 반해 아파트 관리 인력이 타 아파트보다 많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신선마을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비가 높은 이유는 현재 경비원 26명에 관리소 직원 14명 등의 직원급여가 높고, 입주 후 한 업체가 21년동안 계속 관리하면서 직원 인건비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이에 지난해 12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입주민 15명의 이름으로 경비원 13명을 감원해야 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대표회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고, 동 대표회의에서 경비원 감원 문제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 비대위 측의 주장이다.

비대위 측의 주장에 따르면, 감원 안건이 채택시 1년에 약 3억7천만원을 절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대위 측은 “아파트 공사업체 선정시 300만원 이상은 정식 입찰을 해야 함에도 수의계약로 업체선정한 점도 일부 발견됐다”면서 “이는 관리규약,공동주택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올해 최저임금대상이 아닌 직원에 대해 전 직원 인건비를 인상했고, 동대표 회의록이 불성실하게 기록되고 있고, 동대표 결원에 대해 해당 동 입주민 16명의 이름으로 동대표 선출을 요청했으나 이를 계속 지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직원 연가를 사용하게 해 관리비를 절약해야 하지만 제대로 확인없이 하계휴가(2박3일)비를 주면서도 100% 연차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 측은 “아파트 관리 문제에 대해 입주민 찬·반 의견을 물어 서면 동의를 받아 관리규약에 의해 처리하겠다”면서 "앞으로 우리 아파트가 더 살기 좋고 입주민이 만족하는 새로운 아파트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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