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기자회견 통해 ‘대응상황·후속조치계획’ 발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5일 “도지사로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예방 및 차단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금일 오전 도내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우리 도에 확진환자가 2명이 됐다”라며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도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로 인지된 천안시 확진환자는 지난 24일 오후 발열증상으로 천안충무병원의 외부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진료 및 검사 후 바로 자택격리 중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16명으로 가족 4(어머니, 남편, 자녀2), 회사(상도종합건설) 직원 12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는 환자 진료 시마다 방역소독을 진행하므로 폐쇄가 불필하고 병원 본관은 확진환자 이동동선과 관련이 없다”며 “당일 선별진료소에서 진료한 의료인은 보호구를 착용했기에 자가 격리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확진환자 진술에 의한 이동 선을 보면, 23일 찰스리미용실, 정원부동산, 24일 상도종합건설, 본정형외과, 삼성라온내과, 라온내과1층약국, 얌샘김밥 등이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 보완될 수 있다”며 “향후 역학조사가 마무리 되면, 국가격리병원에 이송돼 의료진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방역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양 지사는 “운수업체에 긴급 조치사항을 시달하고, 시외버스 이용자 예방대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우리 도와 대구 간 시외버스 운행을 잠정적으로 중단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공공기관에 대한 출입통제 강화도 천명했다.

양 지사는 “우리 도는 지난 24일부터 도 청사 건물별 주요 출입구에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 및 운영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청사 출입자에 대해 마스크 의무 착용토록 조치하고 방문객 및 민원인의 경우 본관 1층 미팅 룸을 활용해 사무실 등에 대한 출입‧통제를 강화하겠다. 다른 공공기관에 대한 출입통제도 강화해 공공기관 이용에 따른 확산 위험성을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강화하기 위한 향후 확산 방지 대책과 중국 유학생 대책, 취약계층 보호 대책, 공공기관 출입통제 강화, 다중 참여 행사 대책 등 총 5가지의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확산 방지 대책으로 신천지 등 종교인 전수 조사와 관련해 “현재 우리 도의 신천지 관련 단체는 4개의 교회와 37개의 부속기관에 신도 수가 총 463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도내 신천지 신도 중 대구 교회 예배 참석자는 4명으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대구 신도 중 도내 예배 참석자는 3명으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또 “도에서는 이미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모두를 방역 후 폐쇄조치 완료했으며, 소규모 교육 및 전도활동도 일체 중단하도록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와 함께 도내 신천지예수교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즉시 코로나19 감염증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유학생과 관련해선 “도내 중국인 유학생(재학생·신입생)은 총 29개 대학 중 20개 대학 3307명으로, 국내체류 703명, 중국출국 2604명이며, 앞으로 1104명이 입국할 예정이다”라며 “입국예정자 1104명에 대해서는 공항에서부터 임시보호시설까지 자체 차량이나 임차버스 등 별도의 운송수단을 이용해 전원 이동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유학생의 체계적인 보호 및 관리를 위해 중국 유학생을 대학의 기숙사로 우선 수용하고, 기존 국내학생의 인근 숙소로의 이동 수용을 대학 측과 협의해 왔으며 대학에서 확보한 시설에 있는 유학생은 1일 2회 건강상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 도민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임시휴관, 공공사업 조정 등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며 “도내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중국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고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불특정 다수인이 모이는 행사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의 전파지가 될 우려가 높다”며 “각종행사 특히 다중 참여 행사의 경우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계획돼 있는 51개의 행사 중 지역축제, 체육행사, 교육행사 등 33개를 취소하도록 하겠다”라며 “공무원의 출장 등도 자제토록 함으로써 지역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끝으로 “이 시간 현재 도내 접촉자는 총 80명이며 이 가운데 자가 격리는 47명, 의사환자는 어제보다 141명 증가한 총 1222명으로 이중 111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라며“향후 확진환자 발생 시 1단계 발생동향, 2단계 역학조사 중 이동선 공개, 3단계 최종 이동선과 접촉자 현황을 공개해 투명하고 정확한 감염병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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