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겉으로는 자동차보험 때문에 엄청나게 손해가 발생한 것처럼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대규모 흑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지난 5년간 평균이익은 연간 1조3천억원의 이익이 발생했고, 매년 이익 규모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등 일부 종목에서 매년 손해가 난다고 밖으로 발표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당기순이익만도 1조원이 넘는 이익이 발생하고 있고 매년 이익의 증가폭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손보사들은 보험영업이익은 적자를 내지만 막대한 투자영업이익으로 최근 5년간 평균 1조3천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고, 2010회계연도의 예상수익은 사상 최대인 2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면서, 틈만 나면 보험료 인상을 운운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투명한 회계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의 과거 손익을 보면 2001년부터 2002년에 174억의 이익을 낸 것 외에는 보험영업이익은 모두 적자이고 2009년까지 모두 투자영업이익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왔으며 9년간의 평균 당기순이익을 보더라도 1조원을 넘고 있다.

결국, 이익이 나면 손해보험사가 경영을 잘해서이고 적자가 나면 보험계약자가 사고가 많이 난 것으로 책임을 전가시키면서, 지난 9년 동안 매년 1조원이상 이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심히 의구심이 생긴다.

보험소비자연맹(상임부회장 조연행)은 “손해보험상품에 대한 보험료 요율은 자유요율 체계로 보험사마다 자율로 정하게 돼 있어 흑자가 나도 이익이 나도 보험료에 반영될 수 없는 구조로 보험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다”며 “보험료의 10% 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험종목은 구분계리제도를 도입해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적정 보험료가 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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