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세종=김태선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장애학생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시행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17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장애인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 학생을 사서보조원으로 선발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을 교육공무직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중증장애인 5~7명씩 모두 42명을 사서보조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책 대출과 반납을 돕는다.

1년간 기간제 근로자로 업무를 잘 수행하면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교육공무직으로 전환되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아울러 세종시교육청은 이들의 장애가 중증인 점을 고려해 개인별 일자리 적응도 도울 방침이며, 특성화고와 일반고 특성화계열을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교육공무직 선발의 문을 대폭 확대한다.

교육공무직원 채용에 직종별 채용 인원의 20%를 직업계고 출신으로 뽑도록 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4개 직종에 걸쳐 모두 64명을 단계별로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직종은 우선 교무행정사와 시설관리원 2개 직종으로 정했다. 교무행정사는 세종여고 학생들을, 시설관리원은 하이텍고의 의료화학공업과와 하이테크기계과 학생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세종누리학교를 비롯해 앞으로 설립될 제2특수학교의 졸업생들의 취업 기회가 한층 나아질 것으로 세종시교육청은 내다봤다.

최 교육감은 "지역출신 장애 학생들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일자리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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