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청사 별관, 세대 아우르는 취·창업 공간으로 탈바꿈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신청사 개청 이후 많은 자치단체가 옛 공공청사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가 원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옛 군청사 별관 건물을 시민들을 위한 취업과 창업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달 25일 충남과 세종 지역 최초로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개소했다. 옛 군청사 제2별관 2층과 3층을 리모델링해 개소한 중장년창업기술센터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퇴직자를 중심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중장년 세대 맞춤형 기술창업 기관으로, 현재 1기 입주기업 7곳이 이곳에서 창업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중장년창업기술센터가 있는 옛 당진군청사 제2별관 1층에는 당진시일자리종합센터도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기존 통합일자리센터와 여성 새로일하기센터를 공간적으로 통합해 조성한 이곳은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연계는 물론 구직자 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옛 군청사 제1별관에는 취업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센터 나래가 2017년 개관했다. 현재 당진시는 44억 원을 투입, 청년센터의 기능을 대폭 보강해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들을 위한 전용 공간인 청년 타운도 조성하고 있다.

2020년 2월 준공 예정인 청년 타운은 당진군청사 제1별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036㎡ 규모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창업 입주 공간, 콘퍼런스홀, 팹랩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장년기술창업센터가 시제품 개발과 사업화 판로개척, 기업성장까지 창업의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것처럼 청년 타운에서도 청년들이 시제품 개발과 생산, 홍보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한편 당진시는 옛 군청사 일원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360억 원 규모의 당진1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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