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봉 병무청 민원상담소장

요즘 공직사회 적극행정이 화두이다. 공직사회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병무민원상담소에서는 국민을 위한 적극적 병무행정 추진을 위해 직원 모두 책임과 열정으로 병무상담 현장에서 제도개선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

병무민원상담소는 국민과 최일선에서 병무행정 전 분야에 걸쳐 전화 상담과 ARS, 인터넷 등 연간 300만건에 이르는 상담을 제공, 병역이행의 디딤돌 역할에 노력하고 있다.

국민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장의 소리를 제도개선으로 연결, 변화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제도개선, 제안활동을 통해 업무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제안활동은 불편하고 잘못된 것을 개선하는 의미도 있지만 업무발전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업무개선에 대한 요청이 있을 때 ‘기존의 내 업무가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지금도 잘 되고 있는데 뭘 더 고치라는 것인가?’ 등 소극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제안은 불편하거나 부정적인 것을 개선하는 데에서 나아가 현재 업무처리와 민원편의에 있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 처리를 위한 발전 방안인 것이다.

상담소는 최근 마이잡 아이디어(My-job idea)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잡 아이디어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굴한 씨앗아이디어를 직원들 간 토론을 거쳐 숙성된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제안 활동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업무의 효율적 개선 등 그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며 직원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긍정적 태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재 규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상담소는 병무행정 전 분야에 걸친 업무 지식을 갖추어 전문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체계적인 업무 지식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매주 1회, 근무시간 전 30분간 토의식 자율공부방을 통해 제도변경, 이슈사항 등병무청 담당과 상담소 계장중심 강사진 교육으로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법 취지 등 심도있는 토의를 한다. 또한 그룹별 스터디 시간을 별도 마련, 직원 간 상담 노하우와 특이민원 등을 공유하고 직원 모두 참고하도록 전파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발견, 생각의 폭을 넓히고 국민편익을 위한 개선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더 나은 행정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상담내용 품질을 분석하고 1:1 피드백 과정의 객관적 평가로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상담소는 학습문화 확산과 전문성 향상에 주력하여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 직원들에게 아이디어 제안 활동에 대해 자주 시도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제안채택이 바로 되지 않더라도 불채택 제안의 숙성을 통해 실시 가능한 제안으로 발전될 수도 있으며 제안 활동 자체가 업무 밑거름이 되어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전환점이 되어줄 것이다.

병무민원상담소에서는 국민 문의사항을 질문받고 상담하는 데서 나아가 국민의 불평섞인 쓴소리도 긍정적,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고민하여 불평이 불만으로 남지 않도록 제도개선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일터에서의 다양한 상담 경험과 전문지식, 정책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국민편의와 효율적 업무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더 나은 방향의 새로운 길로 발전해 가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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