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전통민속놀이 공연에서 보싸움놀이 시연 펼쳐

대전 중구 유천동 버드내보싸움놀이보존회(회장 정일양)는 13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대전방문의 해 기념 대전지역 전통민속놀이 공연에 참가해 보싸움놀이 시연을 펼쳤다.

대전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전 지역에서 보존 계승되고 있는 전통민속놀이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8개 민속놀이 보존회가 지난 6월 8일부터 시작해 13일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버드내보싸움놀이는 비옥한 농경지였던 옛 유천동 지역에서 농경에 필수인 보(洑)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종 갈등을 화합과 협동으로 해소하는 과정을 즐거운 놀이로 승화시킨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놀이는 대전 중구 향토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되어 199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문화관광부장관상을, 2011년 제8회 충장축제 거리퍼레이드 대상, 2018년 제15회 충장축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아왔다.

정일양 회장은 “공동체 갈등을 주민의 화합과 협동으로 슬기롭게 해결해가는 모습과 우리지역의 전통문화를 전하게 되어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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