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이탈리아 Bel-canto(벨칸토)창법의 완숙한 경지에 오른 바리톤 길경호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피아노 5중주의 완벽한 화음에 맞춰 Tosti의 서정적인 가곡을 노래한다. Bel-canto는 화려하고 기교적인 창법으로 성대에 무리 없는 발성과 호흡법으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추구한다. 벨칸토 테크닉으로는 고음에서 저음까지의 완벽한 스케일, 레가토, Messa di voce 등이 있다. 19세기의 작곡가들은 섬세한 고음의 다이나믹, 변화무쌍한 박자, 기교의 난이도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성악가를 원했다.

이번 연주의 부제인 ‘SERENADE’는 산들바람 불어오는 창가에서 아름다운 연인에게 들려주는 낭만적인 음악인데, 토스티의 감미로운 선율에 사랑을 노래한다. 이탈리아 가곡은 Aria antiche, Musica da camera, canzone로 구분되며, 화려하고 열정적인 성향이 강하다. 토스티는 19세기라는 시대양식, 나폴리 민요라는 민족양식을 특유의 개인양식인 서정적 색체, 선율, 통속성을 담아 가곡을 완성했다. 또한 Mascagni, Leoncavallo, Respigi, Pizzetti 등에 영향을 주어 Verismo(사실주의)의 근간이 형성된다. La serenata는 나폴리민요 특유의 경쾌하고 열정적이며 기품 있는 노래로 G. A. Gesareo의 詩(시)이다.

바리톤 길경호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Lorenzo Perosi 국립음악원, Pescara, Sulmona 시립 아카데미아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고 이탈리아 Tarquinia, Roma, Acquasparta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통해 학구적이며, 개성이 강한 바리톤으로 호평 받았다.

이탈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Anselmo Colzani 1위, Maria Caniglia 2위, Iris Adami Corradetti, Vissi D′arte, Ottavio Ziino에 입상해 유럽 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술모나 시립극장에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스카미오)”으로 데뷔했다. 스위스 Mat Opera, 이탈리아 로마, 독일 뉘른베르크, 러시아 바슈키리공화국 우파시, 세르비아 몬테네그라 국립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다. 유럽, 아시아, 자카르타 초청 콘서트, 일본 나가사키 60주년 전국체육대회 기념 초청 독창회, 대전예술의전당, 서울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500여 회 콘서트와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했다.

특히 2016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 클래식 타임즈상을 수상했다. 전남대, 중앙대, 공주교대, 충남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조선대학교(초빙교수), 충남대학교에서 후학 양성과 오페라의 예술성과 감동을 전하는 리소르젠떼오페라단 예술감독, 성악앙상블 단체인 Grandi Maestri 대표로서 예술의 내적발전을 확장하고 있다.
문의 1661-0461 유진예술기획 www.egent1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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