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대전예당 앙상블홀

[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다음달 4일 침례신학대학교 피아노 동문회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 “Quasi Romantic”을 개최한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란 사자성어는 늘 책을 가까이해 학문을 연구한다는 뜻으로, 동문음악회를 통해 전문 예술 활동의 지속성을 추구한다. 피아노 연주는 작곡가의 상징과 의미를 다루는 창조적 활동(action)과 작품(work)을 지향하는데 특히 이번 연주는 17~18세기부터 유행했던 피아노 연주기법인 연탄곡(連彈曲)으로 준비했다. 여러 대의 피아노로 두 명, 네 명, 혹은 여덟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한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1910년 발레곡으로 작곡됐고 러시아의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 영향을 받은 이 곡은 새로운 관현악적 기법,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독창적 목소리는 낭만주의가 작품 전체에 분명히 드러난다. 불새의 주제는 러시아의 설화로 마왕 카스체이(Kastchei)의 궁전에서 마법에 걸린 공주를 이반 왕자가 불새의 또 다른 마법을 이용해 구출하고, 행복한 결혼까지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42는 1931년에 작곡했다. 이 작품은 죽음, 이별을 주제로 한 낭만적 감성을 표현하고 있고, 주제와 20개의 변주곡, 13번과 14번 변주 사이에 Intermezzo, 곡의 맨 끝에는 코다(Coda)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는 Andante이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은 1842년에 푸시킨의 서사시를 기반으로 러시아의 낭만주의적 민속성이 강하다. 전 5막의 오페라 줄거리는, 키에프 대공의 딸 루드밀라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대공은 자기 딸을 구하는 사람에게 딸을 주겠노라 약속한다. 서곡은 아름답고 화려한 프레스토의 빠르기와 소나타 형식이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작품 40은 1874년에 작곡되어 르네상스 이후 낭만주의 시대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왈츠 리듬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으로서 시대정신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음악 즉, 비정통적, 현대적 색체의 음향들, 러시아의 자주적인 민족성, 서정적인 화성법의 색채가 뚜렷하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작품 60, 1악장은 느리게 시작해 힘차고 빠른 알레그로 비바체로 이어지면서 경쾌한 제1주제와 신비스러운 제2주제의 완전한 대조를 보여준다. 베토벤은 1악장에서 느리고 빠른 형식미와 익살스러운 터치로 교향곡 4번의 역동적인 상징성을 표현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1번, 작품 21, 1악장은 이 작품을 통해 공통관습시대의 조성(tonality)을 벗어나려는 낭만주의의 파격적 기법을 보여준다. 균형, 형식, 구성을 추구했던 기본 조성에 다른 화음을 사용했다. 이러한 형식은 글룩, 하이든, 모차르트 등 빈 악파의 고전적인 균형감을 버리고 주관적이고 낭만적인 시대를 예고했다. 문의 유진예술기획 1661-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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