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각위기에 처해있는 웨스토피아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여론이다.

웨스토피아는 지난 2011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콘도미니엄 , 대중골프시설9홀 , 레일바이크 체험장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로 건설됐다.

그러나 웨스토피아의 현재 객실 점유율은 50%를 밑돌로 있고, 레일바이크는 인건비와 시설 유지관리비 등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더구나 웨딩홀은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특히 130억 원에 달하는 회원권과 직원고용 승계 등 걸림돌 때문에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웨스토피아는 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보령시가 630억 원을 투자한 공기업이다 보니 경영마인드의 부재 서비스의 질이 떨어져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공기업이다 보니 경영마인드 결여, 직원들의 주인의식 부족, 시간만 지나면 급여는 나오니까,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 웨스토피아의 부실경영을 초래했다”며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도 어려운 상황에 안일 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박 모씨는 “웨스토피아는 첫 단추부터 잘 못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웨스토피아가 오픈을 한 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호황을 누렸으나 시간이 지날 수 록 전문 경영인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조차 나태한 생각이 지금의 부실경영 한몫했다”며 “모든 것이 변하지 않으면 매각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령시는 출자기관 전원이 동참하는 유상증자를 제시한 반면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는 보령시의 인수, 재매각, 회생절차 진입 등 방안을 제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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