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송병배기자]테너 김영석이 다음달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독창회를 개최한다.

카를 마리아 폰 베버(1786~1826)는 낭만주의의 개척자이다. 그 시대에서 낭만의 의미는 나폴레옹이 계몽주의를 앞세우고 독일을 침공하지만, 낭만주의자들은 과거의 사고에서 벗어나 주체적 감성의 새로운 사고로 낭만의 시대를 시작했다.

테너 김영석은 학부 재학 중에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의 Max역을 연기하면서 낭만주의의 감성, 상상력, 동경이라는 스펙트럼으로 오페라가 추구하는 예술사조의 정신에 심취했다. 베버는 독일 민족의 전설을 소재(베버 후에 슈베르트는 詩, 슈만은 문학, 바그너는 음악극, 브라암스는 민요)로 삼아 독일 오페라를 개척했고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슈만, 바그너 등 낭만주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명언을 남긴 시인 폴 발레리는 ‘음악의 길과 詩의 길은 교차 한다’라고 말했는데, 그 의미는 시가 음악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말과 통하고 그런 맥락에서 성악곡의 가사는 인간의 희노애락(喜怒愛樂)을 담고 있다. 그리고 단편적인 소리에서 벗어나 음악과 가사에서 느끼는 감정적인 요소와 의미를 언어(言語)로, 노래로 꿈을 꾸고, 상상력을 더 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탄생한다.

테너 김영석은 성악을 시작해 지금까지 발성, 창법에 대한 연구를 쉼 없이 하고 있다. 횡격막, 성대 등 신체의 여러 근육의 길항작용으로 인해 성악의 창법이 만들어진다. 이탈리아 벨칸토 창법(아름다운 소리)은 복식호흡으로 횡격막(Diafromma)의 상태와 호흡으로 성대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데 이 창법으로 성악곡의 화려한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이번 독창회의 레퍼토리는 이탈리아, 독일, 한국 가곡, 오라토리오, 오페라 아리아를 시대별로(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준비했다. 이 곡들을 작품의 서정성과 발성의 탁월성에 기인한 벨칸토 창법으로 절대적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교회성가대를 통해 음악적 기질과 음악에 대한 동경으로부터 음악에 입문하게 된 그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진학 후 3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베버 마탄의 사수의 Max역으로 발탁됐다. 졸업 후 이탈리아 Pesaro Rossini Conservatorio와 Accademia di Osimo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면서 Opera La Cambialo di Matrimonio에 주역으로 데뷔했고 국제 성악콩쿠르 Coccia Wagner에서 2위에 입상을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Puccini 콩쿠르에서도 입상했으며 이탈리아 주요 도시 초청 연주회를 통해 연주가로서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Oratorio 메시아, 넬슨 미사곡, 대관식 미사, Gounod의 장엄미사, Verdi의 Requiem 등 독창자의 테너 독창자로서 활동했다. 귀국 후 다수의 독창회와 오페라 Cosi fan tutte, Tosca, Rigoletto, Otello, Cavalleria Rusticana, La Traviata, La Cambiale del Matrimonio, La Boheme, Turandot, Un ballo in maschera, Il Trovatore, Andrea Chenier 등에서 주역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자를 키워내고 있으며, 2002 월드컵 16강전에서는 애국가 독창자로서 우리나라를 더욱더 빛냈다.

2004년도에 사단법인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을 창단해 오페라의 불모지와 같았던 대전을 개척했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창단 후 15년 동안 많은 오페라 공연과 활발한 연주 활동과 기획을 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음악의 열정에 혼을 담아 펼침으로써 많은 음악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문의 멘토기획 1661-0461 www.mtcls.com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