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김근제)는 지난 9일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에서 논두렁을 소각하던 불이 산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의용소방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줄였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경 장고도에서 논두렁을 소각하는 중 바람이 불어 인근 야산과 임야로 번지는 화재가 일어났다. 섬의 특성상 소방공무원이 없어 자칫 잘못하면 산불이 발생할 뻔 했으나, 장고도 의용소방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면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봄철이 되면서 논두렁이나 농작물을 소각하는 임야화재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바람이 많이 불거나 건조한 날씨인 경우에 불을 놓게 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작년 1년간 들불 및 쓰레기 소각 화재는 총 253건이 발생했으며, 그 중 3~5월에 발생한 들불 및 쓰레기 소각 화재 건수는 117건으로 전체의 46.3%의 화재가 봄철에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김근제 소방서장은 “장고도 의용소방대의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화재 확대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진화에 나선 대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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