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를 맞아 민선7기 ‘더 큰 도약! 살맛 나는 당진’이란 슬로건으로 시민의 생명을 중시하고 안전을 고려하며, 사회적 약자를 소홀히 하지 않고 더불어 잘살며, 누구나 찾고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어가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만나 2019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당진시민과 독자들에게 새해인사 한마디.

사랑하고 존경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그리고 대전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1년 동안 17만 시민 여러분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시정에 적극적인 참여와 변함없는 성원으로 우리 당진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저를 비롯해 1천여 공직자는 주민자치를 통해 주권 행정과 위민행정을 펼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당진시민과 대전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7기가 시작된 지난해의 주요 성과와 아쉬움이 있다면?

지난해는 민선6기가 마무리되고,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민선7기가 시작한 한 해였다. 당진시 최상위 정책 기조인 환경, 사회, 경제가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시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람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을 시민들께 약속드렸다.
빈곤층 없는 당진, 건강한 삶 보장, 에너지 정의 실현 등 17개 발전목표와 57개의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함으로써 우리 시가 전국 우수 모범사례로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하는 쾌거가 있었다.
또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찾고 싶은 역사문화 도시를 만들고, 평생학습 도시와 인문도시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5년 연속 수상 ▲6년 연속 고용률 전국 2위 달성 ▲석문산단 보조금 우대지역 지정 ▲석문산단 송산 제2일반산단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75개 기업 유치 및 7,590 억 원의 투자유치 ▲신평-내항 간 항만진입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승인 ▲2020년 충청남도 통합 체육대회 첫 개최지 유치 ▲22년까지 30% 감축하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수립 ▲수청초등학교 신설 승인 ▲당진1동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선정 등 많은 부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반면에는 라돈 침대, 송전 선로 문제와 같이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시장의 역할과 지역민의 목소리는 배제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민선7기 주요 정책들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해 시정운영 방향은?

지난 4년이 기본과 원칙을 통해, 우리 시 발전의 단초를 마련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기반을 다진 시기였다면, 올해는 지난 민선6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당진시를 완성해 나가는 기간이 될 것이다.
민선 7기 실질적인 당진시정이 시작되는 올해는 변화하는 대외 여건을 지역발전의 호기로 활용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당진의 미래 100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매진하겠다.
시정의 운영 큰 틀에서 보면 ▲17만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시정 운영 ▲활력이 넘치고 지속 가능한 경제도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도시 ▲엄마와 아이가 그리고 어르신과 장애인 등 모두가 행복한 도시 ▲삶이 윤택한 명품도시로서 당진의 대도약을 이뤄 우리 시를 반드시 전국 최고의 지역 정부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요즘 세계 경제는 혼란스럽고 여전히 국내 경제는 침체되어 있는데 당진시의 경제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가?

최저임금 인상 이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최악의 청년실업과 국내 글로벌 기업의 어닝쇼크 등으로 올해도 국내 경제는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우리 시는 지난해 일자리대상 5년 연속 수상과 6년 연속 고용률 2위 달성, 75개 기업 유치 등 나름의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체감하는 지역경기는 낮은 수준이다.
다행인 점은 2015년 준공 이후 낮은 분양률에 머물렀던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지난해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국가보조금 지원 우대지역으로 변경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석문국가산단과 송산2산단이 함께 지정되면서 이곳에도 국내·외 기업이 2024년까지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와 설비투자비의 최대 24%를 200억 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충남도에서 석문산단과 송산2산단을 포함한 국가혁신클러스터를‘수소전지차와 수소기반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으로 2020년까지 수소전지차 부품과 수소공급 기반을 확충한 뒤 2021년부터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2024년에는 수소경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아울러 약 3조 원을 투입해 20만 ㎘급 저장탱크 10기를 건설하는 제5LNG 건설사업도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석문산단을 중심으로 당진경제가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산단 활성화와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당진항의 경쟁력도 높아져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님의 생각은?

당진항은 서부두와 고대부두, 송악부두, 당진화력 부두 등 총 34선석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2007년 826만 2,893톤에 불과하던 물동량은 2017년 5,089만 3,987톤으로 10년 전보다 6.1배 증가하는 등 큰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렇지만 2014년 이후 당진항의 물동량이 둔화돼 왔는데 여기에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편중된 항만개발과 당진항의 대부분이 배후산업단지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기업 전용 부두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진항의 미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2020년 해양수산부가 수립해 고시할 예정인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의 항만개발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당진항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해 ▲부곡지구 항만 배후단지 ▲고대·송악지구 잡화부두 ▲석문지구 신항만·석문지구 준설토 투기장·석문지구 모래부두·소형화물선박 지원부두 등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중 부곡지구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아산 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전면 해상에 총 111만 1,0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인데, 항만배후단지에는 일반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주거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어 항만의 부가가치 향상과 항만 관련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전국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당진형 주민자치 올해 계획은?

당진형 주민자치는 실질적인 주권 행정과 위민행정을 위해 민선6기부터 역점으로 추진한 시책이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국 주민자치 대회 정책부문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주민자치 선도도시 선정, 충남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사례 선정, 충남 동네자치 한마당 3년 연속 최우수상에 이르기까지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별히 지난해 처음 시범 도입한 주민총회와 마을계획은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사업을 주민들이 전자투표를 통해 직접 선정하면서 실질적 주민자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는 새로운 주민자치를 이끌어 나갈 제3기 주민자치위원회가 출범하고 시범 도입된 주민총회도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된다.

▲당진의 최상의 정책인 지속가능발전전략은 무엇인가?

당진시는 2000년 11월 서해대교 개통 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 발전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역 내 총생산(GRDP)만 보더라도 2000년 1조 8,00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12조 6,000억 원으로 약 7배가량 증가했으며, 인구도 2000년 12만 명에서 2018년 17만 명으로 대폭 늘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철강산업 중심의 편중된 산업구조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기오염 문제가 당진의 시대적 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시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성찰과 고민을 통해 2017년 ‘2035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시가 수립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은 유엔이 지향하는 인류 보편의 가치이자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직접 연동해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체계로 구성돼 있으며, 17개 목표는 224개 단위사업과 444개 성과지표로 구조화된 이행계획도 마련함으로써 구체적인 실행력을 확보했다.
또한 지역의 중장기 지속가능발전 추진 성과와 주민의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환류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비율과 아동 환경성질환 유병율, 하천오염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소득 역외유출도, 미세먼지 기준 초과 일수, 참여예산 비율 등 88개의 지속가능발전 지표를 설정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당진형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큰 특징이다.
저는 2019년에도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시정 최상의 계획으로 삼아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방안을 주요 업무계획에 담아내 정책 실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마디.

당진시정을 소개할 기회를 주신 대전투데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당진시에 더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모두 희망이 가득하고 하시고자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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