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119에 도움 요청해야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당진시 보건소는 낮은 기온이 이어지는 겨울철에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돼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이 여름철보다 높게 나타나며, 실제로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의 허혈성 심장질환 월별 사망자수는 1월 1만 3000여 명이며, 같은 기간 뇌혈관질환의 월별 사망자수에서도 1월이 2만 400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심근경색이나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인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일상생활 시 갑작스러운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의 조기증상이 있으며 뇌졸중은 한쪽 마비나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의 조기증상이 발생한다.

보건소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조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119에 연락해 신속히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에 갈 것을 당부했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은데,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증은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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