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청양=정상범기자] 청양군 칠갑산무지개 김기수(정산면) 대표가 성공적 귀농의 결실을 지역사회 환원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김기수 대표는 지난 21일 청양군청을 방문해 김돈곤 군수에게 지역의 농업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청양군농업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2014년부터 기탁하기 시작해 올해 다섯 번째로, 총 5천만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했다.

김기수 대표는 청양군 대치면에서 태어나 1977년 서울로 상경, 섬유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잘 나가는 사업가였으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귀농에 큰 뜻을 품고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 지난 2000년 사업을 정리한 후 칠갑산 자락의 정산면 용두리에 귀농의 둥지를 틀었다.

김기수 대표는 귀농 초기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기가 힘든데다 영농에는 문외한이라 숱한 시행착오를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벼농사와 표고버섯, 밤 등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교육을 받는 노력 끝에 지난 2006년부터는 벌꿀과 재래식 장류를 접목시켜 생산, 판매 중에 있다.

또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딸과 사위까지 설득해 귀촌시켜 청양군으로부터 위탁받은 향토상품 전시판매장을 운영, 가족 공동의 농가주도형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한편 청양군 농업발전기금은 농업인 등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농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업목적으로 융자금액은 개인 5000만원 이하, 단체 및 법인은 1억원 이하이고, 연이율 1%,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의 조건으로 지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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