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마을 132농가 가구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부여군은 지난 21일 농촌지역 주민들의 충동적인 음독 자해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관내 장암면 장하1리, 세도면 귀덕2리, 옥산면 가덕3리, 내산면 천보1리 등 4개마을 132농가에 가구별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약음독사고에 취약한 농촌마을에 잠금장치가 있는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 충동적인 음독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보관함 보급 마을에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농약안전보관함은 외관에 잠금장치가 부착돼 있어 농약을 보관하고 꺼낼 때마다 항상 잠그도록 되어있다. 음독자해의 경우 충동적인 경우가 많아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동안 다시 생각해보고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군은 농약음독 자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개면 19개 마을 533농가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해 왔으며, 보급 후에도 보관함 적정사용 여부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마을 주민대상 생명사랑 지킴이 위촉 및 운영 등을 통해 농촌지역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김갑수 보건소장은 “농약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비치되어있어 충동적인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잠금장치가 있는 농약안전보관함 설치로 자해사고 발생을 상당 부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부여군 자살률 감소를 위해 생명사랑 지킴이, 멘토링 사업, 번개탄보관함 배부, 독거노인에 대한 생명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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