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충남 논산시 관내 선형이 불량한 도로에 대한 개선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대전과 공주, 계룡 등에서 논산으로 이어지는 도로 선형이 불량하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전낙운 의원(논산2·사진)은 제302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서면질의를 통해 논산시 관내 선형 불량 도로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8일 전 의원에 따르면 대전 시계에서 논산 벌곡(시도 20호)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17.5㎞ 중 대전 구간(9.8㎞)은 선형 개선이 완료됐지만, 논산시 구간(7.7㎞)은 여전히 선형이 불량하다.

이 구간의 경우 경사가 가파르거나 급커브 구간이 많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전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이 도로에서는 1972년 버스가 전복돼 15명이 죽고 61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46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재정 등의 이유로 아스콘만 포장된 상태로, 도로의 위험성은 여전하다.

전 의원은 “이 도로의 경우 선형불량과 고개로 인한 위험도 등으로 교통량이 적지만, 선형이 개선될 경우 물
류와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며 “충남 서부와도 교류가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구간에 대한 선형을 개선하려면 약 200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도로는 논산시가 관리하고 있지만, 사실상 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사업 추진이 불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조기 추진이 어려운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토부 광역도로로 지정받아 국비 보조 사업으로 시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 의원은 이와 별개로 군사도로 역할을 병행하는 연무대 IC로부터 양촌(국지도 68호) 구간과 경제적 타당성과 투자심의를 통과한 두마~연산 어은 터널~노성(지방도 645호) 구간에 대한 도로 확장 사업의 조속한 결실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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