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 본질에 충실 … 참학력 갖춘 미래인재 육성”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금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역사적인 고향입니다. 그만큼 우리 지역 학생들이 이러한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있고,인성 교육 또한 전국 최고 입니다." 올해 3월로 취임 1년을 맞은 이희천 금산교육지원청교육장은 지난 1년동안 관내 모든 학교 학교교육의 본질적인 부분에 충실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교육 함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금산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과학발명교육과 영어교육 등 총 9개 분야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고, 관내 모든 초·중·고와 기관이 청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항상 온화한 모습에 긍정의 마인드로 금산교육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희천 교육장을 만나 그동안의 교육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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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교육장으로 부임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소감 한 말씀.

지난해 3월 부임하면서 금산교육의 지향점을 ‘꿈·열정·사랑이 있는 금산교육’으로 정하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아울러 단위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교육력을 제고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 시일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기에 새해에도 정성을 다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금산교육의 성과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우리교육청은 관내 모든 학교가 무엇보다도 학교교육의 본질적인 부분에 충실하도록 지원하며,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 나가도록 교직원 모두가 열정과 사랑을 쏟아왔습니다.

특히,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참학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함께 청렴하고 공정한 열린 행정을 펼치며, 교육공동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신뢰받는 금산교육이 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결과,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과학발명교육 △영어교육 △독서교육 △학부모교육 △지원장학 등 총 9개 분야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큰 실적을 거두었고, 관내 모든 초·중·고와 기관이 청렴 1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청렴마일리지 우수교육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2018년 새해 금산교육의 중점 과제와 운영 방향은.

기본적으로 학교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바른 인성의 내면화를 위하여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각급 학교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여 학교혁신에 노력하도록 하며, ‘교사 학습공동체’를 조직 운영하여 미래 인재 육성에 적합한 수업방법 개선, 수업의 질 제고 등을 위해서 연구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많은 독서활동을 통하여 직간접적인 경험과 상상력,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체험학습장을 적극 활용해서 드론, 3D프린터,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체험, 천체관측, 코딩교육, 발명반, 산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면서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참학력을 신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바른 인성의 내면화를 위하여 교과 학습 이외에 각종 체험위주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구안 적용해나가고, 우리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길러주기 위해 내 고장 유적지와 역사를 탐구할 수 있는 ‘비단강 따라 배우는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인성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어떠한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인지요.

우리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먼저 각 교과 내용과 연계하여 기본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고, 실생활 속에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지역 독거노인에 도움을 주는 ‘공경과 사랑으로 여는 하루’ 프로그램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지역의 독거노인과 학생들 간에 결연을 맺고 안부전화 및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공경, 나눔, 사랑 및 배려의 정신을 학생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비단골체험학습장’을 활용, 학교별 1박 2일 동안 친구들과 전통놀이 위주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타인을 배려, 공감하는 바른 인성을 기르고자 합니다. 주변 강과 산의 생태체험교육을 통해 전통과 자연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바른 인성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예술동아리 활동, 텃밭정원 가꾸기 사업, 학교스포츠 클럽과 같은 체육활동 등 쉼이 있는 행복놀이를 통해서도 인성교육을 지도하려고 합니다.

▲자유학기제 운영 성과와 자유학년제 운영 계획은.

우리교육청은 4년 전부터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해 온 선도교육청으로 그동안 내실 있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해왔습니다. 중학교 한 학기 동안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부여해 왔고, 학생 참여중심의 토의·토론 학습, 프로젝트 학습, 협동 학습 등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수업을 해 왔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드림樂서’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행복금산 꿈틀의 날’ 운영, ‘수업형 진로박람회’ 운영, 학교별 우수사례 발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찾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온 결과, 만족도가 대단히 높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학생 참여중심 수업을 더 연장하는 것이 미래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론에 이르러 중학교 모든 학교가 새해부터는 ‘자유학년제’로 전환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중학교 1년 동안 새롭게 진행되는 ‘자유학년제’의 운영을 통해 학생 참여중심 수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다양한 체험활동이 학생들의 꿈과 끼를 계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철저한 계획과 실천을 유도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교육청에서는 3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교원들의 역량강화 지원,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벤치마킹,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유학년제’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여 학생들이 참학력을 신장하게 하고,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 금산은 농어촌 지역으로 사교육 시설이 많지 않고, 교육취약 계층, 다문화 가정 및 한부모 가정의 비율이 높아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방과후학교는 참여율이 읍내권 학교보다는 면단위 학교에서 90% 이상으로 대단히 높은 편입니다. 초등학교 학생은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중고등학교 학생은 교과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며, 전체적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새해에는 교육수요자가 요구하는 각종 방과후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운영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코딩교육과 진로진학과 연계할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하여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중심으로 전체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가정에서와 같은 세심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돌봄전담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지도, 숙제지도, 체육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안전지도는 물론 간식까지도 제공되고 있어 학부모들이 대단히 만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새해에는 철저한 돌봄 수요조사 및 사전 준비를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돌봄교실이 되도록 더욱 내실을 기하고자 합니다.

▲매년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처한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대처방안이 있다면.

우리 금산지역도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인해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초등학교 8교, 중학교 3교나 됩니다. 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지만,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학교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수요자 중심 행정ㆍ열린교육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금산교육청은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교육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방법 개선을 통해서 이를 보완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다인수 학교보다 학생 수가 적음으로 인해 득을 보는 소규모 학교의 교육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교육활동의 내실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수가 적음으로 인해 개별 수업이 훨씬 용이한 장점을 살려 나가겠습니다.

둘째,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을 지역적 개성에 맞게 특성화하여 장점을 적극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영어중점, 미술중점, 과학중점 학교처럼 교육과정을 특화하는 방안과, 관내 아토피 안심학교인 상곡초등학교, 제원중학교처럼 학교별 특성을 고려하여 학교교육을 특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공동체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체육대회, 자유학기제 운영, 특별강사 초청 강연 등 소규모 학생들로만 추진하기 어려운 교육활동은 학교 간 연합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등하교 통학버스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체험학습장 및 수영장 활용 학습, 체험학습 등을 연합하여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밖에도 학교 특화 교육과정 운영비 지원 및 컨설팅, 인력풀에 따른 순회교육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교육프로그램 활용 등으로 소규모학교가 소외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장님의 교육 철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혁명 혁명 시대가 도래되어 과거에 사람이 하던 많은 일들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는 이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 암기 교육은 별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많은 지식은 이미 사람들 손안(스마트폰 등)에도 존재합니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학생들이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 즉 창의력, 문제해결력, 융합적 사고, 유연성, 감성 등의 힘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단순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을 벗어나, 토의토론수업, 실험실습, 프로젝트 학습, 협동학습 등과 같은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수업의 비중을 늘려야 하고, 독서를 활용한 토론수업 등 다양한 수업기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아 교육가족에게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은 앞으로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자 국제무대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미래의 꿈을 갖고 이를 실현해 나가도록 학교와 협력해가면서 정성을 다해 지도하고 응원해 나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더욱 충실하도록 지원하고,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공동체 및 지역사회와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면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그동안 금산교육에 대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주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군민 여러분!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정리=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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