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은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비전 있는 지표행정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행정이 모든 분야에 다 작용하고 있는데, 이 중 우선순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효율을 높여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명분과 지표근거가 있어야 하고, 이렇게 추진되는 것이 지표행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권한대행은 교통사고 예방정책을 예로 들어 정책의 효율화와 집중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 권한대행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볼 때 시가 도로구조 개선 등을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이 있는 반면 경찰 및 시민단체와 협업해 보다 저예산으로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정책이 이미 시행 중이라도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면 과감하게 전환하는 것도 지표행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권한대행은 “비전행정은 지표를 바탕으로 사람이 바뀌더라도 지표에 따라 줄기차게 가야할 길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이는 행정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권한대행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세련된 행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행정적으로 옳다고 해도 실현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상황에 맞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세련된 행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 권한대행은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정책의 시행에서 관리자는 실무자의 단순한 법령집행을 넘어 여건에 따라 적절하게 조화되도록 조치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실국장의 역할은 실무자가 보다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이 권한대행은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모금의 실질적 균형분배, 장애인가족 이동권 개선방안 등 시정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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