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배재대학교(총장)가 아동양육시설 후생학원에 5년째 김장 봉사로 온정을 더하고 있다.

배재대 정부초청장학생, 학생 및 교직원, 자원봉사자 40여명은 18일 대전 서구 정림동 소재 후생학원에서 김장김치 600포기를 담가 복지기관 및 쪽방촌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배재대는 2013년부터 매년 김장철이 다가오면 외국인 유학생 등이 후생학원을 찾아 나눔과 섬김을 실행하고 있다.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후생학원 앞마당은 배재대 구성원들의 김장 봉사 열기로 가득했다. 브라질 등에서 정부 초청으로 배재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 고유문화인 김장하기 체험도 이어갔다. 이들은 절임배추 나르기부터 버무리기, 포장, 배달까지 전 과정을 손수 이어가며 봉사정신도 되새겼다.

브라질 출신 정부초청장학생 제시카 씨는 “김장을 하면서 품앗이 같은 한국 정서를 더욱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후생학원 친구들과 쪽방촌 거주자들이 김장김치를 받아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구슬땀을 흘려 담근 김장김치 500포기는 후생학원에, 100포기는 대전역 ‘밥사랑 공동체’에 각각 전달돼 1년 동안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

봉사활동을 추진한 류수영 배재대 특수대학원 교학부장은 “대학의 나눔과 섬김 실천과 유학생 문화체험으로 추진한 김장김치 담그기가 벌써 5년째 이어져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쌀쌀한 날씨에도 이웃들의 겨우 나기에 힘 써준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기특하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설명: 배재대 정부초청장학생, 학생 및 교직원, 자원봉사자 40여명은 18일 대전 서구 정림동 소재 후생학원에서 김장김치 600포기를 담가 복지기관 및 쪽방촌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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