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충남 아산시 염치읍에서 10월12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매주 목요일에서 토요일 3일간, '은행나무길 축제'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은행나무길'에서 아산시 주최, 아산문화재단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12일, 개막한 2017 제3회 은행나무길 축제의 첫 번째 무대는 '클래식이 있는 거리'를 주제로 오카리나, 전자기타와 클래식, 현악 4중주, 플루트 연주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노란우비를 입고 소풍을 나온 어린이들은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했다. 소풍을 인솔한 어린이집 원장은 "은행나무길에서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들려줄 수 있게 되어 좋았다."며, "은행나무길을 통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은행나무길 곳곳이 공연장소가 되어 진다. 옛 정류장을 개조해 만든 정류장 갤러리에서는 CBS필하모닉 현악4중주 연주가 이색적으로 공연이 이루어졌다. 2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거리연극과 마술, 버블쇼, 마임 등과 어린이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매일 다른 테마의 축제로 13일, '포크가 있는 거리'를 시작으로 '어쿠스틱 거리', '국악이 있는 거리', '재즈가 있는 거리', '세계 속 은행나무길' 등의 주제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특히 27일에는 2015년, 2016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문 리뷰어단에게 별 4개의 높은 점수를 받은 순천향대 EDP(영어연극 동아리)의 영어연극 '윈저의 명랑한 아낙내들'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은행나무길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무대공연에는 아산시립합창단과 전문 배우들이 '도시 소녀와 시골 소년의 만남과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은행나무길 사랑'이 공연된다. 또한 2부 축하무대 순서로 제이모닝, 박해미, 이하이가 출연할 예정이다.

충남 아산시 염치읍에 위치한 '은행나무길'은 4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이달 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여겨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7 제3회 은행나무길 축제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아산문화재단(☎ 041-534-263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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