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업 영재 교육원 윤진욱 대표

기말고사가 끝나고 1학기가 마무리되어 가면서 수험생들은 이제 본격적인 수시 지원에 돌입하게 된다. 원서 접수 날이 점점 다가오지만, 사실 수험생들은 지금까지도 어느 학교 어느 과에 원서를 내야할지 답도 없이 막막하기만 하다.

분명 학생부가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동아리 활동도 성의껏 해왔고 시간에 맞춰 봉사활동도 했으며 학교행사에 빠진 적도 없었다.

그러나 실제 학생부의 내용은 그동안 활동내역의 나열일 뿐 이고 이것을 토대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입합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마음만 급해질 따름이다.

다년간 입시상담을 해오면서 정말 많이 듣는 얘기가 ‘저 이 등급으로 00대 갈 수 있을까요?’, ‘저 어디에 원서를 내면 될까요?’, ‘저 지금 너무 늦었나요? 그냥 정시 준비를 해야 할까요?’ 란 질문들이다. 이는 곧 ‘아직까지도 난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으니 방법을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표현인 것이다.

학생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상담을 하다보면 그들의 진로가 좀 더 구체적인 방향성을 가져야 하며, 그에 따른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 등에 어떠한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가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학생 본인 스스로가 이런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학교생활을 하고, 또한 학생부 관리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제 대입도 전략 이라는데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막막하기만 하다면, 더 늦기 전에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이 내가 원하는 목표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일 것이다.

학종 에서는 단지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는다. 진로나 적성과는 큰 관련이 없는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보다, 비록 낮은 등급을 받았더라도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하고 더불어 성적도 점차적으로 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전형이다. 학종이 중요해지고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이런 점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들이 가진 ‘가능성’, 즉 ‘실력’에 주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막연히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실체화된 수치로서의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다. 학부모의 세대에선 점수로 평가받고 대학을 갔던 시대이다. 그러다보니 예전과 많이 달라진 지금의 대입제도 에서도, 학생 개개인의 장단점 및 조건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반화한 입시전형으로 이해하고 다가가려 고만 한다. 이처럼 전형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으로 대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실 이다. 이럴 때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형을 준비한다면, 어쩌면 대입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로의 안내를 받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학생의 성적도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대학에서는 자신의 진로를 위하여 고등학교 생활에서 얼마나 자기주도적 생활을 통한 성장을 하였느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그동안에 학생이 가진 관심 및 열정을 바탕으로 대학생활에서의 구체적이고 심화된 교육을 이해하고 발전 시킬 수 있는 인재인가에 주목 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등학교와 대학의 교육과정을 연결시키는 고리로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이는 곧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 전공 수업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을지를 학종을 통해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3년간의 학교생활이 녹아들어있는 학생부가 기본이 되고 여기에 자기소개서 등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할 수 있다.

대학에서 원하는 ‘진짜 실력’을 가진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며, 이 학생부를 어떻게 채워나갈지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의 대입 성패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