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희천)은 지난 27일 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원탁회의를 마련하고 관내 중3 학생들의 외부지역 진학을 억제하기 위한 열띤 논의의 자리를 가졌다.

금산교육지원청은‘금산교육사랑범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교육장, 군수(부군수), 군의장, 도의원, 문화원장, 장학재단이사장, 학부모연합회장, 언론사 대표, 중고등학교장, 사회단체장 등이 함께 모여 2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였다.

먼저 내고장 학교를 벗어나 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통계자료를 분석해보고, 그 원인과 억제 대책을 논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특히,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인재 유출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주목하게 되었다.

금산지역이 교통이 편리한 대도시(대전)에 인접해있다는 특수성, 일부 학부모들의 내지역 시골 고등학교 진학보다는 인근 타도시의 학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해 타지 진학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고 분석되었다.

대책으로는 우선 관내 고등학교가 교육력을 제고하여 신뢰도를 더욱 회복해야 하고, 중학교 단계에서 내지역 고등학교 진학이 대입 및 미래인재 육성에 유리한 점을 내세운 충분한 진로진학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 지역에 진학한 인재들에게 충분한 장학금 지급과 어학연수, 그리고 학비지원 등 여러 혜택을 주어야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관내 고등학교가 좋은 교육과정과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을 충분히 홍보하고 학부모와 지역 군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대표들이 모여 내고장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지역발전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함께하는 소중한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다.

이희천 교육장은“오늘의 범대책위원회는 우리 금산학생들이 내 지역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지자체, 학부모, 지역사회 등 모두가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고, 앞으로 교육지원청은 그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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