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농아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농아인권리선언이 발표됐다.

도는 27일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농아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1회 충남 농아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아인의 날 행사는 농아인의 사회적응 및 화합 단결을 다짐하는 의미로 매년 진행되는 것으로, 올해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농아인의 권익증진 향상과 농아인의 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공주시지회 남궁묵 씨가 충남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도내 농아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들이 고루 참여한 가운데 농아인 권리선언 낭독을 통해 농아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2부 문화행사에서는 난타공연 및 수화뮤지컬 공연 등으로 청각·언어장애인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및 봉사자들과 함께 어울린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진행됐다.

한편, 농아인의 날은 한국농아인협회가 농아인의 복지와 인간존엄 및 평등구현을 위해 조선농아인협회 설립월인 ‘6’과 귀의 모양을 형상화한 ‘3’을 결합한 6월 3일로 지정, 지난 1997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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