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 음봉파출소는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에서 접수된 정신지체 2급 남성을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날 새벽 음봉파출소에 '수상한 사람이 목장갑을 끼고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중 대상자를 발견해 대화를 시도해 말이 어눌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해 인적사항을 확인 하던 중, 지난 15일, 실종자 가족이 음봉파출소에 찾아와 평택집에서 나간 정신지체 2급 남동생을 찾는다는 신고접수를 확인하고 이름을 불러 신원을 파악해 실종자를 확인했다.

실종자 가족은 본인과 누나의 이름을 물으면 대답한다고 햇으나 말하지 못하고, 전단지의 얼굴도 실제와 전혀 달라 발견이 늦어질 수 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당시 가족의 말을 경청했던 직원들이 군복 상의를 입고 있다는 내용과 이름을 기억해 면밀한 관찰로 실종자를 발견, 파출소로 데리고 와 실종 당일부터 5일간 굶었을 것으로 예상되어 라면을 끓여 주는 등 보호해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엄윤식 음봉파출소장은 :"실종아동은 가족들에게 아픈 상처이니 만큼 평소 가족들의 말을 경청하고 위로하고 수색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당시 실종자의 이름과 인상착의를 숙지하여 발견한 것"이라며 "모든 112신고, 민원상담 등 면밀, 세심하게 처리하여 주민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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