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순경 이나라

“안녕하세요, 00경찰서 000수사관입니다. *** 본인 맞으시죠?...” 경찰 및 검찰에서 오는 전화를 받게 되면 뭔가 죄를 지은 것 같은 불안과 긴장감으로 머릿속이 하얘진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많은 홍보와 수법 등이 알려짐에도 불구하고 막상 사기 전화를 받게 되면 말에 속게 되고 엄청난 피해액이 발생하게 된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보이스피싱 특별단속(‘17, 2, 7~5, 17, 100일간)기간 중 255건 발생·25억원 피해가 발생하여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은 97% 증가하고, 피해액 117% 증가하였다.
보이스피싱의 대표적인 사기 수법인 기관사칭형과 대출사기형이 있는데, 기관사칭형의 발샌건수는 대출사기보다 적으나 건당 피해액이 크고 젋은 여성이 주 피해대상이며, 대출사기형은 신용등급 조정 등 다양한 이유를 들며 40대 남성이 주 피해대상자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키워드로는
① 개인정보가 유출(해킹)되었다. ②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 ③ 예금보호가 필요하다.
④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돈을 맡겨라. ⑤ 현금을 인출하여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라.
⑥ 사이트에 접속하여 개인정보를 입력하라 등이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근복적으로 뿌리 뽑지 못하는 이유는 보이스피싱 범죄단이 중국 등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 범죄시설을 갖춰놓고서 국외에서 전화 업무보는 사람, 국내에서 대포통장을 소지하는 인출책, 자신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판매하는 사람, 이렇게 업무가 나눠져 있어 실상 적발이 되더라도 우두머리인 국외 범죄 조직단은 검거하지 못하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출책이나 본인 통장을 판매한 사람만이 처벌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점점 더 신종 수법이 늘어나고 있어 경찰에서는 연령·성별·수법별 맞춤형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현장 홍보활동으로 지역주민들과 직접 접촉하여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기관에서는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며, 선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100% 사기라는 점,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차용 등을 요청하면 바로 송금 하지 말고 반드시 전화하여 확인 하고 바로 수사기관에 신고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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