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대전충남녹색연합(공동대표 이동규, 김은정)은 5월 22일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을 맞아 ‘제 7회 대전시민 맹꽁이 모니터링’ 시민 조사자를 오는 6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은 개발과 오염으로 해마다 25,000~50,000종의 생물종이 멸종하는 상황에서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에서 각국에 기념행사를 치르도록 한 날이다.

‘제 7회 대전시민 맹꽁이 모니터링’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시민조사사업으로 기후변화 시대에 빠르게 멸종되고 있는 양서류 중 도시 환경깃대종이자 법적 보호종인 맹꽁이를 대전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맹꽁이 서식처 보호를 위해 기획됐다.

환경지표종 맹꽁이의 서식 실태를 파악하여 지역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도시 대전을 만들어가는 시민조사 활동이다.

지난 2011년 조사를 통해 갑천 하류 4대강 사업 부지 내 맹꽁이집단서식처를 발견하여 원형보전 시켰으며, 2012년 조사에서는 100여명이 참가하여 23곳의 서식처를 확인했고, 2013년에는 9곳, 2014년에는 18곳, 2015년에는 14곳, 2016년에는 8곳의 서식처를 확인했다. 특히 2012년 조사결과는 대전시 자연환경조사에 반영된 바 있다.

장마철에 흔하게 볼 수 있던 맹꽁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무분별한 도로와 주택 건설, 습지 매립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갈수록 관찰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맹꽁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Red List)에 올라가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제 7회 대전시민 맹꽁이 모니터링’은 사라져가는 맹꽁이의 서식 실태와 환경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2011년 1회 모니터링 결과와 비교·분석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대전시, 환경부 등 행정기관에 제공하고 시민들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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