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4대 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의 대출 요건이 완화된다니 서민들에게 있어 다행스런 일이다.
대출을 제한하던 소득과 신용등급 요건이 일부 풀려 더 많은 이들이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저소득 청년에게 전·월세 보증금을 2천만 원까지 저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새로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서민금융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서민·취약계층 지원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지금까지 연 소득 3천만원 이하인 사람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앞으론 3천500만원 이하도 이용 가능하다.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경우 적용되는 소득 요건도 연 4천만원에서 4천500만원으로 확대됐다.
금융위는 소득 요건 완화로 159만명이 추가로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이 창업·사업자금을 빌릴 때 많이 이용하는 미소금융 신청 기준도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서 6등급 이하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6등급에 해당하는 355만명이 추가로 미소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인당 지원 한도도 늘린다.
새희망홀씨 생계자금 지원 한도는 2천5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미소금융 사업자금을 12개월 이상 성실히 갚은 사람에 대한 긴급생계자금 대출 한도는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청년·대학생 집중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상환·거치 기간도 연장해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금융 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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