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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교육) 충남 홍성여고“소통의 향기로 참학력을 실천하는 행복나눔학교”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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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4  14: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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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65년의 역사와 전통의 충남 서부 지역 명문학교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유병대). 옛 주소 체계로 昭香里(소향리)에 속한 홍성여고는 마을 이름처럼 지역사회에 소통의 향기를 피우는 전통이 이어지고 성실, 봉사, 창조의 교훈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유능한 여성지도자를 배출한 명문학교이다.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인접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주변에서 우수 여학생 유출의 걱정도 있었지만 2016년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로 선정되면서 학생중심 행복나눔 교육과정 운영, 교사학습공동체를 통한 배움 나눔 수업, 역량기반사회에 대비하는 인문․자연아카데미,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전교생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참학력 실천으로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나래를 펴고 있다.다. <편집자 주>

▲참학력으로 영어․수학 완전 정복 우수교 선정

홍성여고는 2016년 도내 8개 고교에만 주어지는 영어교육 우수교, 3개 고교에만 주어지는 수학교육 우수교로 선정되어 교육감 표창을 받아 도내에서 유일하게 영어․수학을 완전 정복한 학교로 이름을 떨쳤다. 홍성여고는 교사 중심 주입식 수업, 지식 암기 수업을 탈피하여 배움 중심 수업, 질문과 대화가 살아있는 토론식 생각나눔 수업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자발적인 영어독서 동아리, 영어시사토론반, 창의수학 동아리를 운영하고 영어스피킹대회, 영시화전, 수학멘토링제, 수학클리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즐겁게 공부하며 학력을 신장하였다. 특히 어민영어보조교사의 도움으로 영국 Stockport College 학장인 Richard Evance 물리학 박사를 초청하여 미래사회와 평생교육에 대비하기 위한 국제 언어의 필요성에 대한 강연을 개최하여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키고 충남수학축제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세상을 바꾸는 수학’전도사인 국가수리연구소 박형주 교수의 특강을 청취하고 체험 부스도 운영하는 등 수학을 공감하고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금년에도 홍성여고는 교육부로부터 500만원을 지원 받는 수학나눔학교로 선정되어 3월 14일에 전교생이 3,4행시 짓기, 원주율에서 생일 찾기, 3.14m 슬리퍼 날리기 같은 기발한 체험 활동을 하는 3.14159265… πday 행사를 실시하여 수학과 친해지고 있다.

▲꿈을 찾으며 미래를 꿈꾸는 소향(昭香) DREAM GIRLS 동아리 활동

DREAM GIRLS란 소향인들의 비전인 ‘동아리 속에서 꿈을 찾으며 미래를 꿈꾸는 소녀들’이란 뜻이다. 소향(昭香) DREAM GIRLS 동아리 활동성여고가 가장 자랑하는 자율동아리 활동이다. 학생들이 뜻을 모아 동아리를 조직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선의의 경쟁을 한다. 대부분 두 개 이상의 동아리에 가입하여 꿈과 끼를 발산하며 축제를 펼친다. 경복궁을 방문하여 한복을 입고 외국 관광객에게 우리나라의 전통을 알리고 함께 퀴즈도 풀어보는 글리코젠 동아리의 Royal Palace 한복 캠페인은 벌써 4년째 경복궁 최고 인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물품을 기부 받아 ‘ECO-MARKET’을 운영하여 판매된 수익금은 나눔의 집 후원, 위안부 소녀상 건립 후원 등을 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LOB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지역은 물론 전국으로 향기를 피우고 있다.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 소향 인문학 아카데미

홍성여고는 ‘이성과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학생,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2016년 매월 1회 『소향(소통의 향기)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최하였다. ‘제1강 통일과 평화’부터 문학, 예술, 과학 분야를 아우르며 ‘제8강 역사’에 이르기까지 주제에 맞는 관련도서를 읽고 강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아카데미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반응으로 더 깊고 넓은 배움의 장을 열었다. 10월 19일 일본인 老교수인 엔도 토오루 씨가 위안부 할머니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여 그 뉴스로 인터넷이 떠들썩했던 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를 초청하여 인문학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연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강연에서는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7년에는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소향 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하여 다양한 주제와 함께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교실을 위한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혁신학교 교사들은 역시 다르다. 홍성여고 선생님들의 수업 혁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금년 ‘잠자는 교실에서 희망의 교실로’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교사가 학생의 배움 중심으로 다양한 수업 사례를 관찰하고 나눔을 실시해 수업을 개선하여 학교 수업에 새로운 변화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로 결의하고 수업 공개 및 수업 나눔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지난 22일에는 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 대표인 손우정 교수를 초청하여 수업 디자인을 위한 교사가 갖추어야 할 교육철학 및 수업 중점을 사례 중심으로 2시간 동안 강의와 선생님들이 궁금해 하는 질의에 답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5월 16일에는 손우정 교수를 다시 초빙하여 학부모, 군내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 공개를 개최하고 수업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최상의 수업 디자인 코디를 할 계획이다.

▲4·16 세월호 합창단과 함께 하는 세월호 기억과 추모 행사

2016년 11월 3일 학생의 날 홍성여고 전교생이 우리의 날을 의미 있게 보내자며 힘을 모았다. 점심시간 학생들이 조용히 노란 색종이를 흔들며 부르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에 하늘을 날던 새들도 양궁부 학생들이 극진히 아끼는 고양이도 가던 발걸음을 멈추었다. 학생의 날에 영원히 학생이 된 언니 오빠를 기리자는 전교생의 염원이다. 한 개의 노란 색종이는 모여서 눈물의 노란 리본이 되었다. 이 감동의 추모 행사는 SNS를 타고 전국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 금년 4월 10일에는 4·16 세월호 합창단이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합창으로 화답하고 안전에 대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며 학교에서는 4월초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여 대형 현수막 걸기, 편지쓰기, 리본 패용, 세월호 동영상 시청 등을 실시하고 노란 리본 플래시 몹 행사도 416명 리본그리기로 다시 한 번 감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사회 공헌 사랑나눔 봉사활동

홍성여고 학생들의 소통의 향기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나눔 봉사활동으로 피어나고 있다. 지역 축제에는 친절한 안내는 물론 프로그램 진행까지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홍성의 중심가에서 독도사랑, 교통안전, 학교폭력 예방 그린 댄스를 개발 플래시몹을 선보여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하였다. 금년에는 홍성 지역 사회복지법인인 유일원과 봉사활동 실천 자매결연 하고 교육과정내 창의적체험활동을 활용하여 전교생이 봉사활동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축제, 어버이날 행사 등에도 다양한 자원 봉사 나눔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교대, 사대 등 교육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군내 소규모 초․중학교를 토요일을 활용하여 찾아가 학습멘토링, 진로멘토링, 놀이 활동 등 교육기부를 실시하는 홍성여고 학생들의 배려와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해피바이러스로 전파되고 있다.

<인터뷰>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행복교육”

홍성여자고등학교 유병대 교장

공모 교장으로 전교생 50여명에 불과한 충남 보령 천북중학교를 전국 최고의 동화 속 행복학교로 만든 유병대 교장이 지난해 9월 1일 홍성여고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부임 첫날 하필이면 고등학교 전국연합모의고사를 실시하는 날이었다. 전날 이 시험을 위해 밤샘 공부도 하고 늦게까지 잠을 설쳤을 아이들. 부임 첫날에도 아침 등교맞이를 하며 아이들 피곤한 모습이 너무나 가슴 아파 하던 유병대 교장은 그날 시험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부임인사를 하려던 계획을 바꿨다. 다음 날 선생님들의 양해와 협조를 얻어 자습시간, 수업시간 등 짬을 내어 교실로 찾아가는 부임인사를 하였다. 학생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학생들은 수시로 교장실을 찾아 수다를 떨고 상담도 하고 교장선생님과 친구가 되었다. 아이들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행복나눔학교 홍성여고 유병대 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부산에서 지방직 공무원을 6년간 하다가 29세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사대 수학교육과에 입학하여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교육자의 길을 후회하지 않고 늘 즐겁다는 유병대 교장은 “어렵게 공부해서 그런지 인문계 고교인 우리학교 학생들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고맙고 모두가 소중한 아이들이다. 늘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행복교육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며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한다. 유병대 교장이 부임한 짧은 기간임에도 홍성여고는 교육부 학교업무정상화 우수교, 충남100대교육과정 우수교, 영어교육 우수교, 수학교육 우수교, 행복나눔장학 우수교 등 2016학년도에 교육부장관 및 충남교육감 표창을 7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개교이래 최고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이전, 성공적인 행복나눔학교 운영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 같지만 열정과 사랑으로 헤쳐 나가는 유병대 교장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관리자의 역량에 따라 긍정적으로 변하는 학교 교육을 보면서 우리 교육에 대한 희망의 햇살도 함께 본다.


[사진1] 수학과 친해지는 πday 행사에 학생들이 3.14m 슬리퍼 날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2] 홍성여고 글리코젠 동아리 학생들이 경복궁을 방문하여 외국 관광객과 퀴즈를 풀고 있다.
[사진3] 인문학에서 길을 찾는 소향 인문학 아카데미 강연-사진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 초청 특강
[사진4] 홍성여고 선생님들의 수업 혁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3월 22일 손우정 교수 초청 특강 장면
[사진5] 세월호 추모 행사시 전교생 정성 모아 운동장에 수놓은 노란 추모리본
[사진6] 홍성 지역 중심가에서 학생들이 그린 댄스로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사진7] 유병대 교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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