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집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준비된 자는 어려움이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국민은 일방적․양방적으로 소통하는 정부를 넘어선 투병하고 유능한 정부를 원한다.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예측하고 국민 개인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미 시작했다.
‘정부3.0’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며, 부처간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는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 이는 국민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이다. 이에 병무청에서도 ‘정부3.0’의 핵심가치인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실천적 추진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병무청은 병무행정 중점 추진내용을 홈페이지에 적극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을 투명성을 높이는 등 병무행정 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공개 자료는 병무청 홈페이지에 공개/개방포털에서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공개자료 중에는 재학생 입영연기 처리현황, 산업기능요원 편입가능 지원업체 및 인원 등의 관심도가 높았다.

병무청은 소통과 협력을 기초로 한 병무민원 토털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병무민원서비스닥터팀’, ‘찾아가는 병무청’,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첫째, 병무민원서비스 닥터팀은 불만․고충민원에 대하여 관련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소통하여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여 민원을 해결하는 것으로 병무행정에 대한 업무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직원으로 구성하여 민원발생원을 정확히 진단하고 최적의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은 국민신문고 민원분석 및 불만 민원에 대해 서비스 닥터팀을 구성하여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협업에 기초한 문제 공유로 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와 민원만족도를 높였다.

둘째, ‘찾아가는 병무청’은 고충상담이 필요하지만 병무청 방문이 어려운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민원이 원하는 장소로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민원인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이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병무청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국민신문고 또는 전화(155-9090)으로 신청하면 된다. 작년 한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는 생계곤란 상담자, 거동불편자 등에 대하여 26회에 걸쳐 현장방문을 통해 고충민원을 해결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무료치료 지원서비스인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병무청과 후원기관이 협력하여 현역입대를 희망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서비스이다. 신청대상은 병역판정검사 결과 시력, 체중 등의 사유로 4,5급 판정을 받은 사람중 치료(시술)후 현역입대를 희망하는 사람이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50여개 후원기관이 있으며 우리청에는 밝은누리안과, 대전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와 협약을 체결하여 무료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에는 시력으로 4급 보충역 처분을 받았으나 무료수술을 받고 당당히 1급 현역처분을 받은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제1호 슈퍼굳건이가 탄생하여, 4월 현역입영을 앞두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에서는 10명의 청년들이 슈퍼굳건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현역으로 입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후원기관 확대, 다양한 방법의 홍보활동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다가올 일을 예측하는 밝은 지혜, 즉 선견지명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병무청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미리 헤아려 생각하고 미래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다. 필자와 전 직원은 병역의무자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추고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도 병무청의 노력을 지켜보고 응원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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