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 이정복 기자] 배재대가 주시경교양대학 특화사업으로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읽기교육 프로그램이 빛을 발했다. 배재대 토론팀이 지난 24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전국대학생 고전읽기 토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주관으로 교양교육의 근간이 되는 고전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고전을 숙독·토론·발표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올해로 4번째를 맞았다.

배재대 재학생인 오세린(전자상거래학과 4학년), 권지수(유아교육과 4학년), 김준석, 이유진(일본학과 3학년) 학생과 이희영(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교양교육연구소) 연구원으로 구성된 토론팀은 지난해 12월 예선에서 토론보고서 심사를 통과해 최종 8팀을 선정하는 본선팀에 합류하였다.

이 팀은 문학과 사상영역으로 나눠 치러진 본선대회에서 문학영역에 참가해 지정 도서인 권터그라스의 ‘양철북’과 게오르기우의 ‘25시’를 읽고 발표와 토론 등의 심사를 거쳐 전체 2등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심사는 △도서와 발표내용의 숙지수준 △발표내용의 유기적 정합성 및 논리적 일관성 △창의적 구성력 △발표내용의 전달능력, 토론능력, 설득력 등을 종합하여 심사하고 이를 예선 토론보고서의 점수와 합산하여 최종 선정하였다.

이들은 발표를 통해 소설속 인물인 양철북의 ‘오스카’와 25시의 ‘요한 모리츠’, ‘트라이안’을 분석하고 깨어있는 대학생이라면 세 인물 중 ‘트라이안’이 되자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약자의 상처를 대변하고 기억하는 공동체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팀의 대표인 오세린 학생은 “전국 대학생들과의 경쟁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학기 중 주시경교양대학에서 시행하는 독서토론대회 등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대학생 고전읽기 토론대회에서는 예산을 통과해 올라온 본선팀 8팀을 심사하여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5팀에게 각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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