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8개 도시, 31회 공연에 이어 국내 21개 도시 순회공연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지난달 25일 오후7시30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1800여석을 가득채운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절제와 조화, 환상적인 무대와 완벽한 연출에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15일까지 미국 28개 도시, 31회 공연을 선보이며 10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기립박수를 받는등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지난달19일부터는 안산을 시작으로 국내 21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에 담긴 여러 의미를 각 막마다 다른 형식과 표현으로 재구성하여 ‘크리스마스’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날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1막은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오페라로 꾸미고 2막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성냥팔이 소녀’를 통해 말괄량이 안나의 가족 사랑을 나타냈으며 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h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각계각층의 대전·충청 시민들은 칸타타를 관람하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수준 높은 공연에 환호하고 놀라워했다.

칸타타를 두 번, 세 번, 다섯 번 보는 시민들이 늘어나는가 하면 1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며 지내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생겼다. 크리스마스는 ‘행복에 겨워 잠자리에 들고 소망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속에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사회에서 상실해가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 녹아 있으며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대전·충청 시민들의 마음에 잊지 못할 감동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매년 약 20개국에서 200회 이상 자선 공연되며 음악으로 수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에 행복을 선물한다.

남미의 방황하는 청소년들, 아프리카의 상처받은 청소년들, 꿈도 소망도 없이 범죄의 유혹에 빠져 어둡게 지내던 아이티 청소년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며 소망을 심어주는 가운데,

이번 충남대 정심화홀 공연에 대전·충청지역의 400여명의 청소년과 불우이웃들이 후원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며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대전에서는 한국 최초 클래식 음악학교인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 117명과 카톨릭가정폭력상담소와 동구청이 추천한 소외계층가족 29명, 동산고등학교 학생 10명과 서구 다문화 가족 12명이 후원 관람하였고 홍성 청소년수련관 학생 80명, 무주고등학교 학생 40명, 영동고등학교 학생 24명, 서천 한산중학교 학생 26명, 청양의 청양초, 운곡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28명과 부여 대왕초등학교 학생 10명이 초청되어 공연을 무료 관람하였으며 금산 상담복지센터 가족과 다문화가족 19명, 옥천 다문화가정의 14명과 보령시 웅천읍민 16명도 초청됐다.


대전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에서 초청된 일본인 사이토가 요코씨는 “한국의 공연수준을 전혀 몰랐는데 뛰어난 공연을 보여준 합창단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1막을 통해서 딸이 예수탄생 과정을 정확하게 알게 되어 더욱 더 좋았다.”며 감탄했고 난타소극장의 송상헌 단장은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너무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놀랐고 ‘얼마나 열심히 피땀 흘리며 연습했을 것인가’를 생각하니 감동스러웠다며 아름답게 노래하는 합창단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공연이었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마음에서 사랑과 따뜻함을 느낄 때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
내전이 있었던 케냐에서, 지진이 있었던 아이티와 허리케인으로 고통한 뉴올리언즈에서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이 칸타타를 통해 국내에서도 그 마음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에서 얻은 힘과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며 성탄 메시지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았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11년부터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미국인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미국 동부에서 출발해 남부와 북부를 거쳐 미국 전역을 투어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대장정은 늦여름에 시작해 늦가을로 접어들어서야 끝이 났다.

또한,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는 유일한 공연장인 알래스카 예술 센터Alaska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3,900석)에서 2회 공연, 뉴저지의 자부심을 표현한 뉴어크 심포니 홀Newark Symphony Hall(3,000석)과 같이 명성이 높은 다채로운 공연장에서도 막이 올랐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2015년 최고상과 특별상을 받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그 명성에 손색없는 크리스마스 공연을 선보여 전 세계 60개국에서 찬사를 받아왔다.

오번, 멤피스, 코랄게이블즈 등 6개의 도시에서는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칸타타를 열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칸타타의 날’을 지정했고, 오번 시의 린다 블레칭어 시장, 코랄게이블즈 시의 프랭크 퀘사다 부시장 등은 직접 칸타타 공연장을 방문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오클라호마 시티의 브라운 로이씨는 “매 막마다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2막의 안나를 보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왜 좀 더 좋은 시간을 가지 못했나’하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공연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고 행복한 추억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공연을 보면서 부모님과 가족이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12월 한 달간 국내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을 전하게 될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몇몇 나라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 도시별로 명성 있는 공연장에서 30회 공연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웅장한 세트와 화려한 조명아래 맑고 깨끗하게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명곡들이 마음깊이 파고들며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크리스마스의 밤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 그라시아스 합창단

2000 창단 / 2009 제주 국제 합창제 대상 수상 / 2010 부산 국제 합창제 대상 수상
2012 베이징 국제 합창제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
2014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 수상
2014 스위스 몽트뢰 국제 합창제 혼성부문 1등상 및 최우수 관객상 수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International Chamber Competition Marktoberdorf) 최고상(혼성합창 1등), 특별상(Romantic Choral Work)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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