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전국 초·중·고교의 여교사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종배 국회의원(새누리당, 충북 충주)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남녀 교사 수 및 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남자교사는 2012년 15만 1,930명(35.1%)에서 올해 14만 5,769명(33.3%)으로 1.8%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전체 18만 3,452명 중 남자교사 수는 23%(4만 2,204명)에 불과해, 중학교 31.2%(3만 4,150명)와 고등학교 49.2%(6만 6,639명)에 비해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각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초·중학교의 여교사 편중 현상도 심각했다.

실제 대전의 경우 현재 초등학교 남교사 비율은 12.2%, 여교사는 87.8% 였고, 중학교도 남교사는 30.4%로 여교사 69.6%에 크게 뒤떨어졌다.

충남의 경우에도 현재 초등학교 남교사 비율은 33.2%, 여교사는 66.8%였고, 중학교는 남 교사 40.3%, 여교사는 59.7% 였다.

세종의 경우 현재 초등학교 남교사 비율은 24.2%, 여교사는 75.8%였고, 중학교는 남교사 26.3%로 여교사 73.7%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에는 초·중·고 남자교사 비율이 평균 28.6%로 전국에서 경기도(남교사 비율 27.7%) 다음으로 심각했다.

이종배 의원은 "별도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내년이면 역대 최초로 남자교사 수가 여자교사수의 1/2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의 성적 정체성 확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교원 성비 불균형 문제를 보다 완화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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