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청양=정상범기자] 청양군은 지난 8일 목면에 위치한 모덕사에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나라에 충성한 높은 뜻을 추모하는 항일거의 제110주년 기념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석화 청양군수, 각급 기관·단체장, 전국의 유림,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는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제향, 행장낭독, 추모사, 면암찬가, 분향 순으로 진행됐으며, 모덕사 경내에 전국 25개소의 사우·유적 사진을 전시해 면암 선생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화서 이항로 선생의 문하에서 충의정신을 계승해 왕성한 항일 애국정신을 펼치던 중 1906년 전라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전하다 나포돼 대마도 감옥에서 1906년 11월 17일 74세의 일기로 아사순국했다.

추모제는 조선말 대유학자이자 의병장으로 일제침략에 대항해 살신성인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나라에 충성을 다한 높은 뜻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4월 거행되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52호인 모덕사는 면암 선생의 항일투쟁과 독립투사 정신을 기리고자 1914년 건립한 사우로, 오는 6월 1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제6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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