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해빙기 대비 재난취약시설 점검 나서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기자] 당진시가 해빙기를 맞아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에 돌입했다.

해빙기 기간에 발생하는 동결과 융해는 토압과 수압의 증가 등으로 지반침하나 변형, 변위를 유발해 급경사지나 축대 등 시설물의 붕괴나 전도와 같은 사고 발생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당진시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빙기 기간 동안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의 관리 대상으로 등록된 관내 29개소의 급경사지에 대해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점검활동에 나섰다.

또한 재난위험시설 D등급의 관내 시설물과 대형건축공사장을 중심으로 민관합동 안전점검에도 나서는 등 사전 재난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에는 김홍장 시장이 토목분야 민간 전문가인 토목구조기술사를 비롯해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재난위험시설 D등급으로 평가된 행정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했다.

지난 1987년에 건축된 행정교는 지난해 7월 노후로 인한 균열 발생 위험으로 인해 재난위험시설로 등록됐으며, 이날 합동 점검에서는 주변 지반침하 및 균열여부와 시설물 피해여부 가능성에 대한 조사와 함께 위험표지판 등 위험구역에 대한 안전시설물 설치 여부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한편 시는 이번 해빙기 대비 재난취약시설 점검을 통해 경미한 부적합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법적기준에 미달하는 중요한 부적합 대상에 대해서는 점검 이후에도 보수 여부 등을 추적관리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