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글로컬다문화지도자양성사업단(GMLP)은 기독교학과 학생회, 교육학과 학생회와 공동으로 11월 9일과 10일 저녁 6시 교내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제1회 GMLP 다문화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첫날인 11월 9일에는 이철하 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 주연의 <안녕?! 오케스트라>가 상영되고 이어서 다문화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유명한 비올리스트인 용재 오닐은 6.25전쟁으로 고아가 되어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사이에서 자랐다. 이 영화는 가정환경도 성격도 다른 천방지축 24명의 아이들이 용재 오닐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꿈을 향해 펼치는 겁 없는 도전을 다룬다.
둘째 날인 10일의 영화는 <러브 인 코리아>이다. 영화 <방가방가>에 출연했던 방글라데시 출신의 마붑 알엄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박제욱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상영 후 마붑 알엄과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붑 알엄은 1998년 외국인 노동자 신분으로 한국에 왔다가 이후 미디어 활동가로 변신해 방송을 제작하고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나는 지구인이다>라는 책을 썼다.
한편, 한남대 GMLP는 이번 영화제 개최를 위해 지난 21일 필름포럼·문화선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필름포럼·문화선교연구원은 1998년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작은 영화관 필름포럼>을 운영하며 다문화관련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