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7330‘ 큰 결실 … 충남생활체육 업그레이드”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 해마다 새해가되면 사람들은 모두 새해결심을 하게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건강관리이다. 특히 웰빙(well-being)시대를 맞아 행복의 바로미터(Barometer)가 건강으로 인식되면서 누구나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주민들의 생활체육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남도생활체육회는 전국에서도 체계적인 생활체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런 결과에는 황선만(57) 충남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의 각고의 노력과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황 처장은 지난 2013년 2월 취임직후부터 “운동은 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일주일에 3번, 하루 30분이상 운동하자는 ‘스포츠(Sports) 7330’ 캠페인을 적극 전개, 전 도민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2014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충남도민들의 생활체육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황 처장을 만나 그동안의 충남도생활체육회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

▲충남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소감은.

30여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민간영역의 들어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충남도생활체육회가 겉으로 보이는 소규모의 사무처조직과 달리 4,800여 동호인클럽과 26만여 등록동호인이 활동하는 방대한 조직이다.

업무를 파악하고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모든 조직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충남생활체육의 변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항과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취임 후 바로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노력하였다. 충남생활체육회는 기본적으로 15개 시군생활체육회와 49개 도종목별연합회, 그리고 131명의 생활체육지도자와 각 단위사업별로 특화된 강사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점과제를 우선 발굴하여 추진하였다. 생활체육이 최근 몇년간 큰 성장을 하였지만 그 성장에 기여한 구성원들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장에서 도민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지도자들, 회원단체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의 처우는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역점 추진하였다.

대표적으로 경력·능력에 상관없이 정액보수를 받는 지도자들에 대해 장기근속수당과 자격증수당을 추가하여 처우를 개선하였다. 이전에는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이직이 잦았고 그만큼 지역민에 대한 서비스 연속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또한 생활체육 사업량 확대로 업무량이 많아진 회원단체 사무국장에 대한 활동비도 신설하여 업무책임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사무국운영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이 밑거름이 되어 등록동호인이 연초 21만3천여명에서 11월말기준 26만여명으로 4만7천여명 증가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찾아가는 생활체육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우리회는 올해 기준으로 기금21억, 도비18억의 예산으로 총 3개 분야 30개 단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다수도민을 대상으로 펼치는 사업이 12개 분야이다.

먼저 도내 131명의 지도자들이 도내 일원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적재적소에 지도하는 사업이 있고 아침 저녁시간대에 공원, 약수터와 같이 개방된 장소에서 지역주민대상으로 맨손체조, 국학기공, 태극권처럼 도구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광장사업이 있다.

또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으로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아체육활동지원과 청소년체육활동지원사업이 있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어르신체육활동지원 및 노인시설 운동용품지원사업이 있다.

그리고 전통종목강습회와 뉴스포츠보급단을 운영하여 신·구 생활체육보급활동을 강화하고, 학교체육과의 연계하는 온드림스쿨체육교실,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 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공스포츠클럽과 자원봉사단운영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내 생활체육동호인은 해마다 증가하는데 이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쳤는지.

사실 체육인프라부분은 지자체에서 대부분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최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인식변화로 전문체육시설외에 국민체육센터, 작은체육관, 지역특화 종목육성 등 주민 밀착형 생활체육시설 계획이 수립된 상태이다.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이러한 생활체육시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활용될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개방에 미온적인 학교체육시설 개방에 노력하고 있다. 얼마전 충남체육발전 4S(전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학교체육)정책아카데미를 통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의 상생발전에 공감을 하였다. 생활체육에서는 학교체육에 지도자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체육은 교내체육시설을 적극 개방하는데 상호간에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체육도 강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하는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스포츠바우쳐사업이 있다.

이와는 별개로 우리회에서는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체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드림스쿨체육교실과, 도내 노인복지시설에 운동용품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도내에 배치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장애우시설, 요양원, 지역복지관 등 주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 보급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생활체육 동호인 활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역시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하여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지역민들이 동호인클럽을 조직하면 지역대회에 출전하고 도 및 전국단위 대회에 나가면서 성취감을 느껴 지속적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중앙정부차원에서는 종합형스포츠클럽 육성을 통해 선진국형 체육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

우리도 차원에서 기존 단위대회 활성화와 함께 동호인 연중리그제를 올해부터 축구를 시범운영하여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충남생활체육이 해결해야할 과제는

생활체육동호인이나 조직, 그리고 각종대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중앙정부 또는 지자체의 행재정지원이 그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자생력확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각종대회나 리그에 타이틀 스포서를 유치하거나 생활체육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여 각종 후원이나 차별화된 생활체육만의 가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수대회를 도내에 유치하여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또 다른 사회적 이익을 창출해야한다. 이미 몇몇 중소도시에서는 이러한 정책을 실천하여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운동은 밥이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충남생활체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데

요즘 예능이나 다큐, 뉴스에서도 자주 접하는 문구이다. ‘운동은 밥이다’는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민생활체육회의 슬로건으로, 삶의질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강을 위해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한 것이다.

생활체육이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데 있어 너무 거창하거나 어려운 어휘보다는 누구나 쉽게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운동을 생활화하여야 한다. 여러 연구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기적인 체육활동은 개인적으로는 삶의질 향상을, 사회적으로는 의료비절감이나 생산성향상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이다.

▲황선만 처장께서 다수의 서적을 펴냈고 최근엔 각종 TV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강사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어렸을 때의 꿈이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 꿈에 늦게나마 다가가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고 그 내용이 반응이 좋아 운 좋게 방송에도 나가게 되었다.

각종 방송에서 말씀드린 데로 삶의 아픔과 고난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역경을 극복한 나의 경험이 시련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내 방송이나 책을 보고 다시 한번 마음을 부여잡고 위안을 삼는 분들이 가끔 연락을 해오곤 한다. 그런 분들이 계서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도민들에게 한말씀 하신다면.

충남도생활체육회에서는 내년에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각기관의 공동노력을 통해 전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학교체육이 상생발전하는 선진화된 지방체육 발전모델을 추구하고자 한다.

또한 내외부 환경변화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변화시켜 보다 효율적은 운영을 꾀하고자 하니 도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