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동행하는 열린의회'를 만들겠다.

대전시의회는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의회'라는 의정슬로건 아래 제7대 의회가 지난 7월 시작해 모범적인 원구성부터 올해 마지막 정례회까지 성숙해진 의정활동을 보여주었다. 그 중심에는 김인식 의장의 몫이 컸다는 평가이다. 김 의장은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면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취임 직후부터 의장 전용차량은 공적행사에만 활용하고 출퇴근은 개인 승용차로 하고, 또한 의원 전용주차구역까지 폐지해 시민들과 함께 활용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의원은 특권층이 아닌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으로부터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라는 신념이 특권 없는 의회 만들기위해 불철주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뛰어다니고 있는 김인식 의장을 만나 2014 의정성과와 신년 설계를 들어보왔다.(편집자주)


▲제7대 의회 개원 첫 해를 마감하면서 의장으로서 소회는.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올 해 마지막 회기활동인 제2차 정례회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먼저 의장이 되고 보니 의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시정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의사결정 해야 하는 책임감에 항상 어깨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한시도 시민의 대표인 의회의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바쁘게 일하면서 한편으론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의정을 펼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지난 6․4지방선거를 통해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시정을 잘 살펴 기본이 바로선 안전한 대전발전을 이루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는 말씀을 먼저 올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면서 특히, 여성을 포함한 보육․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대전을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회에 처음 입문하면서부터 새긴 특권층이 아닌 한 일반시민 으로서의 마음을 끝까지 지키며 시민으로부터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믿음으로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 기억에 남을만한 주요 의정활동 성과는.

제7대 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구태의 고리를 끊었다’, ‘산뜻한 출발이다’라는 등의 과분한 찬사를 받으며 출발했습니다. 개원이후 두 차례의 정례회와 한 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총206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원들의 입법발의 조례안도 더욱 더 활발해져 총20건이나 됩니다. 특히, 정례회 회기활동에 대해서는 지역 언론으로부터 ‘업그레이드 된 시의회’라는 호평을 들을 정도로 수준 높고 성숙한 의정활동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의회 내부적으로는 특권 없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고질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의원 공무국외활동에 대한 당위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강도 높게 개선시켰습니다. 또한 그동안 관행처럼 외지로 나갔던 전체의원 연찬회도 개선시켜 원도심인 시민대학에서 강의와 토론 위주로 검소하고 알차게 진행하면서 관내에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의회 회의실과 2층 로비공간을 무료로 개방했으며, 본회의장도 어린이 모의의회로 활용토록 했고, 대전시 여성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성평등 정치문화 등에 대한 토론회도 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현행 제도상 지방의회에 인사청문회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간담회 운영규정을 만들어 공사·공단 사장에 대한 의회 주도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전국적인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런 모든 성과가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협력해주신 동료 의원들의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특권 없는 의회 만들기 노력의 성과는.

의회가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시민의 대의기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소위 ‘특권 없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취임 직후부터 의장 전용차량은 공적행사에만 활용하고 출퇴근 시에는 직접 운전하고 있고, 회기 중 의정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관리했던 의원 전용주차구역까지 모두 없애 시민들과 함께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의원 연찬회도 행정낭비적인 과도한 의전을 지양하고, 전체의원 연찬회도 지역에서 치루면서 크진 않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항상 언론에 비판 대상이었던 의원 해외연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는데, 공무국외활동심사위원회의 객관성을 높이고자 민간위원을 추가 위촉토록하고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서면심사를 못하도록 했습니다. 의원도 직접 심사위원회에 참석해 국외활동계획에 대해 설명·답변토록 했으며, 계획서를 출국 30일전에 제출토록 하고,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결과보고서를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서 보고토록 해 정책연수 성과를 전체의원들과 집행기관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금년도에 국외연수비 5천여만 원을 반납한 것에 대해 언론으로부터 ‘대전시의회 박수 받는 이유’, ‘신선한 충격 준 대전시의회’, ‘착한 대전시의회’등의 격려를 받았습니다만, 의견을 모아준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의회상과 의원상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타 시·도의회에서는 의정비 인상이 많이 이뤄졌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대전시의회가 임기 4년간 동결키로 결정해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의미를 어떻게 보는가? 금년 6월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에 임기 4년의 의정비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타 광역시·도의회에서는 공무원 임금 인상분에 맞춰 임기 중 의정비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2007년 의정비 인상이후 4년간 연속 동결해왔습니다. 그러다 5년만인 2012년 11월 대전시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종전보다 3.9% 오른 5천724만원으로 인상시킨 이후 그대로입니다. 당시 심의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는데 동결시킨 5년간의 물가상승률이라든지 젊고 유능한 인재가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비를 현실화시키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의정비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방의원의 역할은 지역발전을 꾀하는 것이고, 10원이라도 아껴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지방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어려운 대전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시민의 대표인 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동료의원 모두 공감대를 같이해서 이뤄졌습니다.

▲제7대 의회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평가는.

흔히 행정사무감사를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합니다. 제7대 의회 출범이후 첫 번째 실시된 행정사무감사가 11월6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대전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한 산하기관 등 47개 기관에 대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감사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었습니다만, 의원들의 각종 현안에 송곳질의는 물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 ‘정책감사’를 이뤘다는 평가를 언론으로부터 받았습니다. 특히, 인구유출방지, 시민대학 개선, 복지재단의 기능 재정립, 대전추모공원 제3봉안당 추진, 도시철도2호선 등 현안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지적과 함께 대안까지 제시하면서 성공적인 감사를 수행했다는 대내외의 평가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479건의 지적사항을 집행기관에 통보했는데, 지난 제6대 의회 첫 해인 2010년의 289건보다 65%(190건)가 늘어났고, 최근 5년 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2010년/289건, 2011년/354건, 2012년/427건, 2013년/370건 입니다. 그동안 짧은 준비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까지 의회에 남아 고생하신 동료의원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국 최초로 대전시의회 임기 4년간 의정비 동결 의미는.

금년 6월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에 임기 4년의 의정비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타 광역시·도의회에서는 공무원 임금 인상분에 맞춰 임기 중 의정비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2007년 의정비 인상이후 4년간 연속 동결해왔습니다. 그러다 5년만인 2012년 11월 대전시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종전보다 3.9% 오른 5천724만원으로 인상시킨 이후 그대로입니다. 당시 심의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는데 동결시킨 5년간의 물가상승률이라든지 젊고 유능한 인재가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비를 현실화시키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의정비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방의원의 역할은 지역발전을 꾀하는 것이고, 10원이라도 아껴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지방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어려운 대전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시민의 대표인 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동료의원 모두 공감대를 같이해서 이뤄졌습니다.

▲의회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한 지역현안 해결 노력은.

이번 제7대 의회에서는 지역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의회차원의 특별위원회에 관심이 많아 벌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를 비롯해 모두 5개의 특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시민의 보편적인 의료 시설의 이용을 보장하고 건강을 보호·증진키 위해 대전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의료원 설립을 위한 국비 지원 등 재정 확보 방안과 합리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특위를 구성해 시민의 의료복지를 증진시키고 계층 및 지역 간 의료불평등 해소와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호가 절실한 만큼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재난, 자연·인적재난 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해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민안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시민의 안전을 위하고 전국 제일의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의회 차원에서 안전취약지역 현장점검과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특별위원회를 통해 대전이 갖고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부각시켜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 및 관심을 높여나가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내년도 대전시의회 의정방향은.

말씀하신대로 내년은 제7대 의회가 실질적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는 해입니다. 먼저 의회 내부적으로는 취임직후 말씀드렸던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시민과의 소통을 넓혀나가기 위해 의회 공간 무료개방, 모의의회 운영,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상임위원회와 연관성 있는 시민사회단체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전문성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정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해 전문성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전·충청·세종 시·도의회 의원 간 상호 정보교류와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공동대처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전발전을 위한 지역현안사업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심재생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면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엑스포 재창조,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등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시민의 관심과 지원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새해를 맞는 소감과 시민들께 드리는 신년인사.

2014년은 세월호 참사, 서울지하철 추돌사고, 판교 야외공연장 덮개붕괴사고, 석촌동 싱크홀 사고, 윤일병 구타사건 등 국가적으로 그동안 안전 불감증에 따른 심각한 사건·사고가 있었고, 이에 대해 국민 모두가 6·4지방선거를 통해 표심변화를 보였던 다사다난한 해여서 그런지 돌아보면 보람과 아쉬움이 함께 했던 한 해였습니다. 2015년 신미년 새해는 청양띠의 해라고 하는데, 양은 온순하고 착하고 인내심이 깊은 성격을 갖고 있어 좀처럼 싸움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청색은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젊음과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복을 기원하는 귀한 색으로 여겨왔습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새해에는 좋은 뜻과 의미가 담긴 청양띠의 기운을 받아 올 해 어려웠던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정에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새해를 맞아 대전시의회 의원 모두는 조금 더 시민에게 열려있는 시민 중심의 의회를 지향하면서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의회’라는 의정슬로건을 항상 가슴에 품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항상 우리 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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