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 박소연(17·신목고)과 이준형(18·수리고)가 회장배 랭킹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2014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마지막 날 여자 싱글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박소연은 115.88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는 63.56점, 예술점수(PCS)는 52.32점이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55.95점으로 1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합계 171.83점으로 2위 김해진(17·과천고)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남자 싱글 1그룹에서는 이준형(18·수리고)은 랭킹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2위(68.95점)를 차지했던 이준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0.39점을 받아 쇼트 1위(69.52점)에 올랐던 김진서(18·갑천고)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18.06점을 받아 최종 은메달에 그쳤다. 동메달은 쇼트·프리 합계 161.49점을 얻은 변세종(16·화정고)이 차지했다.

남자 싱글 1~3위를 차지한 이준형·김진서·변세종과 여자 싱글 1~3위 박소연·김해진·윤은수는 내년 4대륙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전하게 됐다.

대회 기간 동안 전국에서 피겨 마니아들이 이순신빙상장을 찾아와 490여 석의 관중석이 가득 들어차는 등 피겨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해 피겨스케이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시는 오는 13일 제1회 아산시장배 빙상대회 개최와 규모 있는 쇼트트랙대회·동계체전 피겨스케이트 종목을 유치할 계획으로 충청권 유일의 동계스포츠 경기장을 가진 아산시의 스포츠 선진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빙상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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