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진 충남 서산경찰서 경비작전계

‘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

처음에는 낯설었던 이 단어들이 어느새 익숙하고 당연하게 느껴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요즘 노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것만큼 노인 운전자와 노인 교통사고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노인교통사고는 집, 경로당, 마을 주변 도로에서 길을 거닐다 일어난 사고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에 실버존이 있다는 것을 많은 운전자들은 알고 있을까?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은 알고 있으나, 실버존(노인보호구역)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거나 홍보조차 되지 않아 생소한 느낌마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어린이보호구역만큼 보호가 이뤄져야 할 노인보호구역은 도대체 어떤 공간일까?

실버존은 경로당, 양로원, 복지시설 등 노인들의 왕래가 잦은 도로에서 시속 30km 제한 및 주․정차를 금지하여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노인을 보호하는 교통안전 구역이다.

노인들은 신체적으로 시력이나 청력 등 지각 능력이 떨어지며, 보행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돌발적인 교통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서, 운전자는 노인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첫째, 노인보호구역에서 제한속도 30km를 준수한다. 둘째,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다. 셋째, 항상 보행자가 있는지 살핀다. 넷째, 가급적 경적을 울리자 않는다. 다섯째, 급제동․급출발을 하지 않는 안전운전이 요구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노인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고, 또한 노인들은 외출시 밝은 옷이나 야광지팡이, 야광팔찌, 야광조끼 등을 이용해 방어 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리는 지나치기 쉬운 교통법규 준수에도 더욱 관심을 갖고, 노인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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