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처럼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만들것

▲취임 100일을 맞는 소감은.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되었다. 먼저 의장이 되고 보니 의회 운영과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시정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의사결정 해야 하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한시도 시민의 대표인 의회의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바쁘게 달려왔다.

대내적으로는 모범적인 원구성을 이뤄 시민단체로부터 지방자치의 발전가능성을 봤다는 호평을 들으며 출발한 의회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회될 수 있도록 회기, 비회기 구분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오고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토론회 개최와 생활현장을 살펴보는 현장점검 등을 실시하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믿음으로 성원해주신 시민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7대 시의회 의정철학을 담은 의정슬로건을 최근 선정한 것으로 아는데 소개한다면.

의정슬로건은 말 그대로 이번 제7대 의회가 추구하는 의정에 대한 철학과 핵심가치를 담은 강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의회사무처 전 직원이 제7대 의회에 대한 의정철학과 핵심가치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의정슬로건 공모에 참여해 48건을 제안했다. 그리고 두 차례에 걸친 심사 끝에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를 운영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노력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의회 운영방향과 시민들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의회를 찾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는 자세로 의회를 운영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의정슬로건과 같이 제7대 의회는 언제나 시민과 함께 동행 하며 열린 의회로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과 소통 및 시민생활현장 의정활동 실적은.

시민과 소통하면서 시민의 가슴에 와 닿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한 것이 제가 의장에 당선되고 한 첫 번째 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과의 접점을 늘려 소통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일례로 지난 8월에는 지역주민대표와 사업관계자 등이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각종 간담회를 통해 주민불편사항 등 시민의견을 정책에 반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교통체증 유발구간인 용운동에서 대동지하차도구간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현장 주민설명회를 실시해 우회 전용차로 설치를 대전시에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또한 비회기 중에도 반석역에서 외삼네거리 구간에 교통체증과 사고유발의 위험이 있는 화단분리대를 제거하고 차로를 조정토록 하였으며, 노인복지관을 찾아 복지관 운영에 관한 의견수렴을 하는 등 시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현장의정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초에는 괴곡동 벌곡길 확장공사구간, 도안동 상습침수지 현장 등을 비롯해 재해취약지역 및 관련시설을 찾아 재난 없는 안전한 대전을 만드는데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과의 소통공간을 확대하고자 의회 내 대·소회의실 및 2층 로비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의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10월경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 모의의회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개원이후 짧은 기간이다 보니 시민들께서 만족하실 만한 성과를 보여드리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정활정을 펼치겠다.


▲행정사무감사 등 제2차 정례회 대비 준비상황은.

11월 5일부터 제2차 정례회가 시작되고, 행정사무감사는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대전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한 산하기관 등 47개 기관에 대해 실시된다.

이번 감사는 제7대 의회 들어 처음 치러지는 만큼 각종 현안사업과 추진사업들이 내실 있게 집행되었는지에 대해 초선의원의 열정과 재선이상 의원의 노련함으로 꼼꼼히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10월1일부터 한 달간 전화, 우편, 인터넷, 페이스북 등 을 통해 불합리한 행정사항, 예산낭비사례, 시민안전 저해사례를 비롯해 시책개선 건의사항 등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감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빡빡한 회기일정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 대표 및 임원을 초청해 금년도 행정사무감사 방안에 대한 의견교환을 겸한 의미 있는 정책토론회를 10월13일에 가졌고, 상임위원회별 업무연찬 등을 통해 나름 충실히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방안이라든지 세수감소에 따른 지방재정의 부실문제 등 시민생활과 밀접하고 대전발전과 관련된 각종 현안들에 대해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들을 철저히 밝히고, 그 대안까지 제시하는 정책감사가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제7대 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동결에 대해.

금년 6월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 임기 4년의 의정비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 타 광역시도의회에서도 공무원 임금 인상분에 맞춰 의정비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시의회는 2007년 의정비 인상이후 4년간 연속 동결해왔다. 그러다 5년만인 2012년 11월 대전시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종전보다 3.9% 오른 5724만원으로 인상시킨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다.

당시 심의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는데 동결시킨 5년간의 물가상승률이라든지 젊고 유능한 인재가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의정비를 현실화시키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의정비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방의원의 역할은 지역발전을 꾀하는 것이고, 10원이라도 아껴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어려운 대전시의 재정여건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자는 심정으로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지역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지방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제7대 의회 4년간 의정비를 동결하는 방향으로 의원 간 공감대를 모았다.

▲향후 의회 운영방향에 대한 계획은.

제7대 시의회가 개원한지 이제 100일 남짓이다. 그동안 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숙고하면서 세밀히 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의회 내부적으로는 취임직후 말씀드렸던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 일례로 의장 전용차량 공식행사 사용원칙, 의원 전용 주차구역 폐지, 연찬회 행정낭비적인 과도한 의전지양 및 가급적 대전인근에서 실시해 지역경제에 보탬주기,

의원 공무국외활동에 대한 강도 높은 개선방안 마련 등 특권 없는 의회 만들기는 지속 추진되고 더욱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에게 의회 공간 무료개방, 모의의회 운영, 현장중심 의정활동 등을 강화하겠다.

또한 대전발전을 위한 지역현안사업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심재생의 효과가 조기 가시화 되도록 하겠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과학벨트사업, 엑스포 재창조사업,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등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최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끝으로 제7대 대전시의회 의정활동의 순항을 기원하면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7대 시의회는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를 의정슬로건으로 정했듯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저를 포함한 22명의 시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내 가정 살림을 하듯 내 가족을 보살피듯 약속에서 실천까지 대전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는 의회가 되겠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 질책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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