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바다 그리고 시원한 계곡의 여름 최적의 관광명소

올해는 유난히 여름이 일찍 찾아왔다. 6월초의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아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고 있다. 그래서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을 지난 6월 14일에 개장을 시작으로 8개 해수욕장이 예년보다 일찍 개장하고 피서객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고, 다른 많은 관광지에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각종 시설물을 정비 완료했다.
특히 보령시는 산과 바다가 잘 어울려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피서를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올 여름 피서계획을 세우는 사람을 위해 글로벌 머드축제가 열리는 보령을 탐방해 유익한 관광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섬=보령시에는 78개 선이 있으며 그중 유인도는 15개로 대천항에서 여객선(신안해운 전화 041-934-8772)을 타면 가장 큰 섬인 원산도는 약 50분, 중국 닭소리도 들린다는 외연도는 1시간 50여분이 걸린다.

섬은 자동차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육지보다는 도시를 벗어나서 조용한 파도와 갈매기와 함께 가꾸어지지 않은 천연림 속에서 가족과 연인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유인도는 가장 큰 원산도를 비롯하여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 호도 등이 있으며 여행을 계획할 때는 반드시 돌아올 때 날씨와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숙소도 예약 확인하면 보다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해수욕장=서해안에서 제일 규모가 크고 편익시설이 좋은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웅천 무창포해수욕장와 원산도해수욕장 등 8개 해수욕장이 여름내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이 3.5㎞으로 규모뿐만 아니라 동양최대 패각모래사장으로 유명하고 특히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해수욕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높여가고 있으며,

무창포해수욕장은 아담하고 앞바다에 떠있는 석대도를 비롯한 조그마한 섬들 사이에 떠있는 태양과 세상을 빨갛게 물들이는 석양은 최고의 사진촬영 명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또한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으로 더욱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가족단위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며, ▲12일, 오전 11시17분(조위 53cm) ▲13일, 오전 11시59분(37cm) ▲14일, 낮12시39분(41cm) ▲15일, 오후 1시 17분(63cm)이며, 간조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며, 남들보다 색다른 체험을 즐기려면 장화, 호미 등을 지참하여 조개, 낚지 등을 잡는 것도(밤의 경우 내용 추가)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려면 웅천의 장안해수욕장과, 남포의 용두해수욕장 그리고 오천의 원산도 또는 호도해수욕장을 찾으면 아늑하고 도시를 탈피하여 전원 속에서 세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계곡= 보령시는 충남 서해 연안에서 최고봉인 오서산(790.7m)이 있으며 산자락에는 명대계곡이 있어 여름이면 어김없이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특히 성주산에는 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041-930-3529)이 잘 가꾸어져 있고 울창한 숲으로 피톤치드라는 향기가 가장 많이 발산한다는 편백나무 숲과 그 아래에 자리잡은 통나무 방갈로가 있어 가족용 최적의 삼림욕장으로 그 명성을 얻고 있다.

성주산휴양림 지척에는 국보8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 가 있는 성주사지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건립된 석탄박물관, 다양한 돌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는 체험형 테마공원인 개화예술공원 등이 있어 다양하게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냉풍욕장=충남 보령의 명물로써 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한여름의 별천지 보령냉풍욕장 이 지난 6월 23일 개장돼 8월 31일까지 70일간 한여름 피서객들의 무더위를 달랜다.

냉풍욕장은 80년대 석탄산업이 합리화되면서 그동안 방치되었던 폐탄광의 광구를 활용 광구에서 나오는 13도의 찬바람을 이용해 무공해 양송이를 재배하면서 시작되어, 폭염을 피해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개발되어 폭염이 이글되는 한여름이 돼야 그 진가를 알아주고 맛을 느낄 수 있는 별천지로 이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10만 명에 달한다.

냉풍욕장의 찬바람은 지하 수백미터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진다.

냉풍욕장 인근에는 특산품 판매점이 운영되며 냉풍욕장의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친환경 양송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머드화장품 등 보령의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대전․청양방면으로 가다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축제=보령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대한민국 넘버원 페스티벌 보령머드축제 이다.

올해로 열일곱 번째 맞는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축제장이 넓어지고 재미있고 신나는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보령머드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추억․웰빙 축제로 그자체가 익사이팅(EXCITING)하고 판타스틱(FANTASTIC)하여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축제이다.

금년에 영국의 공영방송 BBC TV에서 ‘여름에 꼭 봐야 할 이벤트‘로 소개하고, 여행전문 회사인 온더 고 투어스(On the go tours) 홈페이지에 머드축제를 체험하는 여행상품도 출시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에는 대천해수욕장 바다에서 하늘로 붉은 불꽃송이가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불꽃판타지 가 펼쳐지며, 세계 최정상의 공군 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는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 7월 18일(오후 2시)과 19일(오후 4시30분), 20일(낮 12시) 3일간 보령머드축제 개막 축하공연을 갖는다.

보령머드는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고 미네랄․게르마늄․벤토나이트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에 효과가 뛰어나 축제를 즐기면 나도 모르게 미남·미녀가 되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될 것이고, 저녁이면 대천해수욕장의 석양이 한여름 밤의 황홀감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 국보 제8호가 있는 보령의 역사를 찾아서

자연경관이 뛰어난 보령은 국보 제8호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를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10개소와 도지정문화재 34개소, 시향토유적 2개소, 충효열시설물 26개소 등 72개의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가족과 함께 보령을 찾는다면 국보를 비롯해 국가사적, 보물, 천연기념물 등을 둘러보는 보령의 역사관광을 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우선 사적 제307호로 지정받은 성주사지는 통일신라 구산선문 중 성주산문의 중심지로 국보 8호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 보물 19호 ‘성주사지5층석탑’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는 곳으로 역사책에 빠짐없이 나오는 곳이다.

또 오천면에는 조선시대 충청지역 수군 지휘부였던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 있으며 충청수영성에는 현재 서문에 해당하는 홍예문, 어려운 백성을 돌보던 진휼청, 장교들의 숙소였던 장교청, 성곽 등이 보존돼 있다.

이밖에 카톨릭 신자들의 순교지인 갈매못 성지를 비롯해 보령읍성, 남포읍성, 김좌진장군묘소, 도미부인사당 등을 둘러볼 수 있다.


▲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대천레일바이크’

서해를 한눈에 바라보는 옥마산 기슭에 자리한 대천리조트(웨스토피아)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천레일바이크가 지난해 조성돼 본격 운영되고 있다.

대천레일바이크는 무연탄을 실어 나르던 철길을 개조해 만들어졌으며, 왕복 5km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시골의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고 페달을 밟으며 따사로운 햇살과 녹색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 선상낚시 뺨치는 ‘무창포 가두리 낚시’

선상낚시를 즐기고 싶은데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면 무창포해수욕장 앞에 있는 ‘무창포 가두리 낚시’를 추천한다.

요금도 선상낚시 1인 6만원에 비해 저렴한 3만원이면 되고, 가두리 낚시터에서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선상낚시터 아래에는 인공어초 조성돼 이곳에서 자연산 우럭 등을 잡을 수 있다.



▲‘울창한 원시림’ 오서산 명대계곡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에 위치한 명대 계곡은 오서산의 동남쪽 기슭으로 월정계곡과 금자동계곡이 내려오면서 합류하여 명대저수지까지 흐르는 계곡이다.

이곳은 울창한 원시림과 기기묘묘한 바위사이로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더위에 지친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서산 중턱까지 이어진 중간중간에는 쉼터가 있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여느 계곡처럼 분주하지도 않고, 요란스럽지도 않아 가족단위 여름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또 이곳은 등산코스가 잘 갖춰져 계곡 길을 따라 2시간여 등산할 수 있는 즐거움까지 있으며, 정상에 올라가면 서해안 전경을 볼 수 있어 가슴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명대계곡 입구에는 6가지로 뻗어 수형이 아름다워 일명 ‘육소나무’라 불리는 귀학송이 있으며, 명대계곡 위쪽에는 월정사가 있어 주변의 삼림과 흐르는 약수물이 사찰의 정취를 아름답게 한다.

이용문의는 오서산자연휴양림(☎041-936-5465)으로 하면 되고, 예약은 홈페이지(http://www.huyang.go.kr)로 하면 된다. 휴양림 입장료는 성인 1인 1,000원이며, 주차료는 중․소형 기준으로 3,000원이다.

▲한여름에도 1분 이상 발을 담가 놓지 못할 정도로 시원한 백재골

보령시 미산면 도흥리에 위치한 백재골은 월명산 8부 능선쯤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2km의 계곡을 굽이굽이 흐르면서 돌과 부딪치고 흙과 나무뿌리 사이로 흐르면서 백재골에 이르러서 한여름에도 1분 이상 발을 담가 놓지 못할 정도로 시원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다.

이곳은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아 주변은 원시림처럼 온갖 나무들이 우거져 있으며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또 인근에 송어양식장이 있어 한여름 월명산을 등산하고 백재골에 이르러 차가운 물에 몸을 식히고 송어회를 맛보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 것이다.

백재골 일대 토지는 개인소유로 미개발지이나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미산면에서 간이 화장실 5동을 시설하고 쓰레기 수거 등의 관리를 하고 있다.

이용문의는 미산면사무소(041-933-4301)으로 하면 되고, 이용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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