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인주초등학교(교장 윤병화)에서는 지난 10일, 과학실에서 다문화 어울림 한국문화 체험교실을 열었다.

다문화 가정 및 일반 가정 학부모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 중 하나인 한지 공예를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의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열렸다.

강사로는 한지공예를 오랫동안 해 온 이용순 교사가 나서서 여러 점의 한지 공예 작품을 실례로 보여주며 한지의 원료와 종류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 후 과일이나 과자를 담을 수 있는 한과 다과 접시를 직접 만들어보았다. 이 날 참석한 학부모 가정은 여섯 가정이었고, 교사도 일부 참여하여 다문화 학부모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지공예작품을 완성하고 모두들 한지의 고운 빛깔과 정성이 들어간 작품의 멋진 모습에 감탄했다. 작품은 그늘에 말렸다가 서너 번의 풀칠과 마감재칠을 거쳐서 참여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인주초등학교는 다문화 예비학교 연구학교로,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나 학생이 한국의 문화 및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국 문화 체험교실도 다문화 가정에게 행복한 학교생활의 하나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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