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승원 박사 유가족, 1억원 장학기금 기탁

대전지역의 대표적 명의로 인정받았지만 54세의 젊은 나이에 작고한 故 손승원 박사의 유가족이 충남대를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고 손승원 박사의 부인인 김영희 여사와 딸인 충남대 교육학과 손은령 교수는 6월 17일(화) 오후 2시 30분, 정상철 총장을 방문해 교육학과의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였던 고 손승원 박사는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1972~75년에 충남대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1975년 ‘손정형외과’를 개원하고 척추질환분야에서 지역의 뛰어난 명의로 이름을 날렸다. 대전시 의사회 부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해왔지만, 1990년 54세의 젊은 나이로 작고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장녀인 손은령 교수는 부친의 뒤를 이어 2004년부터 충남대 교육학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부군 또한 충남대 의대 졸업생으로 충남대와는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유족들은 생전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는 고 손승원 교수와 가족들의 뜻에 따라 교육학과의 장학기금으로 쓸 예정이며, 고인의 숭고한 뜻에 감사하는 의미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은령 교수는 “돌아가신 선친께서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과 충남대학병원 창설 당시부터 교수로 재직하셨기 때문에 충남대에 대한 애정이 깊으셨다”며, “평생 인술을 베풀고 후학 양성에 굳은 의지를 보이셨던 아버지의 뜻대로 교육학과의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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